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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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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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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대적하는 사단에게는 여러 이름들이 있다. 사단은 "원수, 대적자," 마귀는 "참소자," 바알세불은 "파리(fly) 왕," 아바돈은 "파괴자" 또는 뱀, 용으로 불리운다. 파리 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더러운 곳에 달라 붙는 파리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고, 용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세상을 혼란케 하는 장본인이라는 뜻, 뱀으로 불리우는 것은 소리 없이 다가와서 무는 뱀의 습관, 간교하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사단은 원래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천사로 지음을 받았으나, 그 자리를 떠나 스스로 높아지고, 하나님과 대적하려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피조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죄의 시작을 본다. 죄란 하나님이 지으신 삶과 섬김의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죄도 우리의 신분과 자리를 망각하고 이탈함으로 시작한다.
어떻게 하나님의 피조물이 스스로 높아 지고 악의 화신으로 전락하였을까? 하나님에게는 악이 조금도없는 분인데, 어찌 그 피조물 속에 악이 들어오게 되었을까? 악의 시작은 자유 의지에서 찾게 된다. 선과 악 앞에서 선을 찾는 의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악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기 형상을 따라 사단에게도 자유 의지를 부여하셨으나, 그 의지를 잘못 사용함으로 악의 존재로 추락했다고 하겠다. 그런 설명에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사단은 인간과 달리 육체를 갖지 않은 영물로 알려져 있다. 육체를 가진 인간은 죽음을 경험할 수 있지만, 사단은 영적 존재인고로 죽지 않는다. 사람은 육체는 죽어도 그 영혼은 영원히 사는 것과 비교된다. 육체를 갖고 죽음을 경험하는 인간과 달리 사단에게는 회개가 없다. 사람은 죄를 지어도 회개하고 용서받고 회복될 기회를 갖지만, 사단에게는 회개가 없고, 한번 정죄받고 영원한 심판이 정해졌다.
성경은 이 사단의 종말을 증거한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못에 던지운다고 한다(마 25: 41, 계20: 10). 사단에게는 그를 따르는 귀신, 악한 영들이 있어 같은 운명의 길을 간다.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 낼 때, 귀신들이 한 말은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였다. 귀신들도 자신들이 장차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세상을 요동케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어리석은 욕심으로 미혹해서 심판의 길로 가게하고, 거짓 이단 교리 사상, 철학, 종교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무지와 혼란과 멸망으로 이끌어 가는 이 사단에 대해 갖는 하나님의 분노는 얼마나 큰 것일까? 그래서 사단을 위해 "영영한 불"이 예비되었다고 한다.
사람의 생각과 행위는 사람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 속에 어떤 영의 영향으로 그 행위가 결정되는 것일까? 성 어거스틴, 루터, 칼빈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은 타고 다니는 말과 같아서, 그 말위에 누가 타는가에 따라 그 말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가르친다. 그 말위에 하나님이 타시면, 천국으로, 마귀가 타면, 그 사람은 지옥으로 간다고 한다. 인간의 의지나 자유는 사실 보이지 않는 영의 영향과 지배 속에 있음을 가르친다.
한국의 정치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한 사람의 선동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소란을 일으킨다. 사람의 현재의 삶을 결정짓는 것은, 미래에 대한 vision이라고 한다.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은 현재의 삶을 빛 가운데 살 것이고, 암울한 미래를 보는 자는 소란과 혼돈으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할 것이다. 우리 신자들은 천국의 영광을 바라 보며, 천국의 백성답게 살기를 힘쓰고 있다. 사람들은 정말 자유한 삶을 살고 있을까? 아니면, 무언가에 끌리고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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