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장로교회 구본웅 담임목사, 취임식 앞두고 기자 회견 열어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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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주일)에 뉴저지장로교회 제8대 담임으로 부임한 구본웅 목사가 12월 8일(주일) 오후 3시에 뉴저지장로교회 오클랜드 예배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을 열흘 정도 앞둔 11월 29일(금) 오전 9시 반에 구본웅 목사는 뉴욕 플러싱에 소재한 한 카페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자신의 목회 철학 및 비젼 등에 관하여 밝혔다. 구본웅 목사의 기자 회견에는 이형훈 피택장로가 배석했다.
구본웅 목사는 먼저 "많이 부족한 저를 담임목사로 청빙해 준 뉴저지장로교회에 감사드린다"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구본웅 목사의 발언을 요약한 내용이다.
"목회와 설교에 가장 큰 영양을 끼치신 분은, 토랜스제일장로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고창현 목사님이시다. 고 목사님으로부터 3대지 설교에 대하여 배웠고,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 클리닉에 참석하여 직접 지도를 받기도 했다. 고 목사님으로부터 배운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가 새벽 기도회의 강단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형 교회들이 새벽 기도회의 설교를 부목사들에게 맡긴다. 고 목사님께서는 '새벽 기도회를 통해서 담임목사 자신이 살아야 한다'시며 새벽 기도회의 강단을 쭈욱 지켜 오고 계신다. 저도 고 목사님처럼 제가 새벽 기도회의 강단을 지킬 것이다.
교회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대개의 경우 담임목사의 잘못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성도들의 신뢰를 잃지 않는 목회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뉴저지 교계를 위하여 책임있는 역할을 감당하겠다. 현재 히스패닉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주일 오후에 팰팍 예배당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오클랜드 예배당과 부대 시설을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 사회에도 개방할 것이다. 결혼 예식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고, 좋은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운 분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큰 상처를 입은 성도들을 치유하여 회복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성도들이 입은 상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치유가 가능하다. 성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며,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겠다.
뉴저지와 LA의 목회 사이에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이민목회의 환경은 거기나 여기나 비슷한 것 같다."
기자 회견에 배석한 이형훈 피택장로는 "청빙에 지원하신 분이 50분 정도 되었다. 서류 심사를 통하여, 10분을 선정했고, 그 10분을 모두 인터뷰 했다. 마지막에 구본웅 목사님을 최종 후보로 정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인격' 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구본웅 목사가 뉴저지 교계와 사회를 위한 뉴저지장로교회의 역할에 관하여 발언할 때, "당회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본웅 목사에게 뉴저지가 낯선 곳은 아니다. 구본웅 목사는 뉴저지초대교회(당시 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한소망교회(당시 담임 김귀안 목사)에서 부목사로 사역한 경험이 있다. 한소망교회에서 사역하다 토랜스장로교회의 부목사로 청빙을 받아 부임했었다. 구본웅 목사는 장년 사역 뿐만 아니라 행정 사역을 맡아 보는 등 목회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구본웅 목사(43세)는 2009년에 장로회신학교 신학과(Th. B) 졸업했고, 2012년에 장로회신학교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했다. 2013년에 장로회신학교 신학대학원(Th. M)을 휴학하고 도미하여, 2019년에 미국 고든 콘웰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석사(Th. M) 학위를 받았다. 미드웨스턴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D. Min) 과정을 휴학중이다.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 재학시에 만나 결혼한 부인 이지연 사모(40세)와의 사이에 세 딸(6세, 5세, 3세)을 두고 있다.
재신임을 받지 못한 김도완 목사가 뉴저지장로교회를 떠난 후, 900명 내외였던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이 많이 줄어 들었고, "현재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은 600명 정도"(이형훈 피택장로)라고 한다.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을 당장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양적 회복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 구본웅 목사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일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아픔을 겪어온 뉴저지장로교회와 뉴저지장로교회의 성도들이 구본웅 목사의 부임과 함께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치유되고 회복되는 역사가 이루어져, 뉴저지 교회들의 맏형과 같은 역할을 감당해 주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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