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 부회장 주효식 목사, 손성대 장로, 이사장 송윤섭 장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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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 제50회 정기총회가 10월 29일(화) 오전 10시에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열렸다.
회장에 허연행 목사가, 목사 부회장에 주효식 목사가, 평신도 부회장에 손성대 장로가, 이사장에 송윤섭 장로가, 감사에 이종명 목사, 김영환 목사, 조동현 장로가 추대됐다.
금번 총회는 지난 9월 19일(목)에 개최된 임시총회를 통하여 개정된 헌법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회장, 부회장 선거가 입후보제가 아닌 공천제로 실시됐다. 공천위원회(위원장 김명옥 목사)는 허연행 목사를 회장 후보로 공천했고, 회장 후보로 공천 받은 허연행 목사는 주효식 목사(뉴욕정원교회)를 부회장 후보(러닝 메이트)로 지명했다.
회장, 부회장 선거가 공천제로 바뀌고, 두 명씩의 총대를 파송해 왔던 회원교회들이 1명의 총대만 파송할 수 있게 되었고, 전직(증경) 회장들의 총대권이 박탈됨에 따라,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수는 32명에 불과했다.
회장에 추대된 허연행 목사는 "50년 뉴욕 교협이 오는 동안에 저처럼 쉽게 회장이 된 케이스는 임진왜란 이후 처음입니다. 우선 어려운 때에 교협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해 오신 50회기 교협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공천위원들이 여러날 동안 모임을 위해서 여기까지 좋은 안을 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모로 함량미달인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셨는데 저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시대와 역사 앞에서 우리 교협을, 원래 참으로 훌륭한 모범적인 뉴욕교협 아닙니까? 저는 믿습니다. 교회의 머리만 주님이 아니시고 교협의 머리도 주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배가 파도를 이겨낼 수 있는 근본 이유는 평형수라는 것이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인데 이 교협이 주인 되시는 주님께서 평형수가 되어 주실 것이기 깨문에 이 위기가 기회가 되고 또 another 50년을 출발하는 반등의 첫걸음을 저와 신임 임원들이 잘 하면 다음 분들은 좀더 쉽게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년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시대적인 요청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안정이고 또 하나는 변화인 것입니다. 이 안정은 관계의 안정도 기여하고 재정적인 안정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교협에 대해서 관심이 사라진 교회들을 다시 교협안으로 끌어들여야 하고 또 교협을 바라보는 커뮤니티 사회의 시선도 염려의 시선이 많은데 그런 문제들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구요.
특별히 나름 교협이 잘 되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저 대척점에 계신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함께 교협의 정상화를 위해서, 교협의 성숙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더 길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안정을 기초로, 변화로 이제 나아가야 할텐데 '어제의 지도를 가지고 오늘 운전하려고 하지말라' 세상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선배님들이 잘 닦아놓은 그 기초 위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교협의 여러가지 체질과 행사들을 다시 임원들이 모여서 하나하나 진행해 나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신임회장 인사를 했다.
이임하는 박태규 목사는 ""새로운 비젼과 원대한 꿈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고 회장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회장 '유고' 라는 프레임을 씌워 임시 불법 총회를 구성하고 탄핵되었다고 공문을 보내고, 교협 사무실에 들어와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목사님들에 대한 실망감은 가슴을 메어지게 하였다.
양분되어 갈등의 골에서 힘들어 했던 교계가 이제 안정된 교회를 중심으로 공천하여 박수로 추대하는 새로운 총회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이임 인사를 했다.
감사 보고 과정에서 제법 긴 이야기들이 오갔다. 김일태 감사는 "임시총회 때 드렸던 감사 보고로 가름하겠다"며 "그 후의 재정 상황에 관하여는 이광모 장로님께서 제정 보고를 하실 때,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회계 이광모 장로는 $ 341.23의 잔액을 보고했으나, 유경희 간사에 대한 미지급 퇴직금 $ 7,000과 다른 미지급금 $ 10,038.88 등이 있다고 밝혀 제51회기 뉴욕교협은 2만 불에 가까운 빚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두나미스신학교에 대한 조사는 학교 책임자가 한국에서 돌아오는대로 조사를 하기로 의결했고, 제50회기에서 제명 등의 징계를 당한 목회자들과 회원교회들에 대한 징계는 제51회기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전직(증경) 회장들의 권한에 대한 분명한 규정이 필요하다.
뉴욕교협 헌법 제7조 4항은 "은퇴한 증경회장은 교회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증경회장 목사가 담임목사인 경우 투표권은 없으며 대신 교회대표 1인을 파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직(증경) 회장 목사는 투표권이 없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그러면 발언권은 있다는 이야긴가? 없다는 이야긴가? 감사나 임원은 될 수 있다는 이야긴가? 없다는 이야긴가? 교단법에는 은퇴한 목사들은 '언권을 갖는다'고 명백히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뉴욕교협 헌법에는 이에 관한 규정이 없다.
은퇴한 전직(증경) 회장 안창희 목사에겐 "발언권이 없다"고 발언 기회를 막았었는데, 현역에 있는 전직(증경) 회장 이종명 목사를 감사로 추대했다. 은퇴한 목사와 현역에 있는 목사의 차이는 있지만, 이것은 전직(증경) 회장들의 총대권을 박탈한 취지와는 다르다.
왜 전직(증경) 회장들의 총대권을 박탈했는가?
전직(증경) 회장들이 뉴욕교협의 일에 깊이 개입하여, 나쁜 정치를 하고, 그로 인한 폐해가 결국 뉴욕교협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고, 젊은 목회자들이 뉴욕교협을 외면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뉴욕교협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뉴욕교협을 정상화시키는 데 가장 필요한 일이 전직(증경) 회장들의 총대권 박탈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직(증경) 회장들의 총대권 박탈이라는 엄청난 일을, 전직(증경) 회장들 스스로 이루어 냈으면, 그 일을 계획하고 이루어 냈을 당시의 각오와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전직(증경) 회장들은 모든 욕심을 내려 놓기 바란다. 어떤 직책도 맡아서는 안된다. 어떠한 직책이라도 맡게 되면, 개혁도 정상화도 모두 물 건너 가고 만다. 명심하기 바란다. 뉴욕교협의 정상화 여부는 전직(증경) 회장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직(증경) 회장들이 작은 욕심이라도 갖고 있으면, 뉴욕교협은 다시 혼돈의 상태에 빠지고 만다.
개회 예배는 법규위원장 정관호 목사가 인도했다.
곽유훈 목사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 기원, 찬송 '오 신실하신 주', 전 이사장 황규복 장로의 기도, 평신도 부회장 조동현 장로의 성경 봉독, 뉴욕수정성결교회 최종원 집사의 특송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 신학윤리위원장 윤세웅 목사의 설교, 헌금, 이조앤 이사장의 헌금 기도, 찬송 '하나님의 진리 등대', 전 회장 김용걸 신부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윤세웅 목사는 요한계시록 13장 8절을 본문으로 '생명 책'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관련 동영상] https://www.bogeumnews.com/gnu54/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83
[관련 사진 모음] https://photos.app.goo.gl/u97oT9DTxU1KsjRc7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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