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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성탄축하예배 --- 120여 명 참석, 하나님의 영광 드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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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는 '2025년 성탄축하예배'를 12월 14일(주일) 오후 5시에 뉴욕동원장로교회(담임 박희근 목사)에서 드렸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차량의 운행도, 보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120여 명의 목회자들과 목회자 가족들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다. 근래에 있었던 목회자들의 모임들 중에서는 참석자가 가장 많았다.


예배는 부회장 한필상 목사의 사회와 김슈아 목사의 반주로 드렸다.


예배 부름, 유태웅 목사(예배위원장)가 인도한 경배 찬양, 안재현 목사(회원확장위원장)의 기도, 성경 봉독, 뉴욕목사부부성가단의 찬양 '그 날', 김정호 목사(기획혁신위원장)의 설교, 협동총무 정상철 목사의 헌금 기도, 색소포니스트 박동국 집사의 헌금 특주 'First Noel', 찬송 '참 반가운 성도여', 황동익 목사(미기총 대표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예배는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두가 주의 은혜의 복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연말의 길목에서 드려지는 성탄 예배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안재현 목사는 "성탄의 은혜가 오늘 예배 가운데 함께하심을 감사드린다”며, “주께서 친히 주관하시고 하늘의 문을 여시어 영광의 빛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임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아직 창단식도 갖지 않은 뉴욕목사부부성가단(지휘 김인식 목사)이 '그 날'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뉴욕목사부부성가단은 겨우 두 차례의 연습 기회를 가졌음에도 수준 높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였다.


김정호 목사는 인도자와 회중들이 함께 봉독한 에베소서 4장 1~3절을 본문으로 '성령이 이루신 하나됨을 지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먼저 ‘하나 됨’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했다. “중요한 것은 ‘하나 되게 하라’가 아니라,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라’는 말씀”이라며, 교회의 연합은 인간의 조직적 합의나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 아니라 성령께서 교회 안에 이미 이루어 두신 구속사적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의 근원이 사람의 기술이나 관계 유지가 아니라 성령이라는 점을 환기한 것이다.


김 목사는 목적을 잃은 공동체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영혼을 구원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명을 상실할 때, 공동체는 “조직은 남아 있어도 생명은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촛대’를 언급하며, 회개와 사명 회복이 없을 경우 하나님께서 촛대를 옮기신다는 경고가 오늘 교계에도 엄중히 적용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김 목사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힘써 지키라”는 말씀의 절박성을 풀어냈다. 지난해 12월 초 건강의 위험 신호를 겪고 의사로부터 “죽으려면 하던 대로 살고, 살려면 그렇게 살지 말라”는 말을 들은 뒤 삶의 방향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외로워지는 훈련’, ‘버리는 훈련’, ‘떠나는 훈련’이라는 세 가지 결단을 소개하며, 관계와 소유와 욕망을 정리하는 과정이 오히려 삶을 단순하게 하고 하나님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게 했다고 간증했다. “내가 없어도 지구가 잘 돌아가더라”는 고백은 목회 현장에 만연할 수 있는 과도한 영웅주의와 자기 과대감을 돌아보게 했다.


또한 김 목사는 오늘날 교계의 문제를 경제학의 ‘그레셤의 법칙’에 빗대 설명했다.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는 원리가 공동체에도 작동한다며, 건강하지 못한 문화와 욕망이 자리 잡으면 결국 선한 이들이 떠나게 되고, 공동체 전체가 왜곡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인정 욕구’가 직업병처럼 나타날 수 있음을 언급하며, 건강한 목회자는 어려울수록 겸손히 자신을 점검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권력과 명예로 자기 가치를 보상받으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악을 이기겠다고 악의 방식으로 싸우면 결국 악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정신을 예로 들었다. “강해지려는 싸움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한 싸움”이라는 메시지는, 교계가 어떤 방식으로 연합을 지켜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설교 후반부에서 김 목사는 새 회기 출범과 관련해 “연합은 어떤 개인의 리더십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영적인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누가 회장이 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함께 붙드는 원칙과 정체성이라는 뜻이다. 그는 한 교회의 신앙 원칙을 언급하며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방향성, 그리고 ‘바른 신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실천이 오늘 교계가 붙들어야 할 답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서로를 높여주는 마음이 연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덧붙이며, 인내와 평화를 ‘매는 줄’로 삼아 성령의 하나 됨을 지켜내자고 권면했다.


과거에 비해 훨씬 젊은 목회자들이 예배의 순서를 맡았다. 젊은 목회자들이 예배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뉴욕목사회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더욱 더 젊고 활기찬 뉴욕목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관련 동영상] https://www.bogeumnews.com/gnu54/bbs/board.php?bo_table=movie&wr_id=306 

 

[관련 사진 모음] https://photos.app.goo.gl/BcpPMvHzDRjngKZE6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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