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배] 돌아오라, 용서해 주리라

제목: 돌아오라, 용서해 주리라

본문 : 예레미야 3장 1-25절

설교 : 김순배 목사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2장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과 다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어버리고 이방신을 쫒으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터진 웅덩이인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는 등 행음을 행함으로써 죄를 범하였다고 하시고,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은 무죄하다고 우깁니다.

이 다툼이 본장에서도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억지 주장을 하는 유다 백성을 향해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종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버지가 배역한 자식에게 호소하듯, 또 남편이 고멜과 같은 아내에게 호소하듯, 당신을 버리고 떠나간 유다 백성을 향해 ‘돌아오라’고 호소하십니다.

그러면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지 아니하고, 고집을 부리는 유다 백성을 향해 탄식하십니다.

(렘 3:1) 그들이 말하기를 가령 사람이 그의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그에게서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남편이 그를 다시 받겠느냐 그리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아니하겠느냐 하느니라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2) 네 눈을 들어 헐벗은 산을 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 가에 앉아 사람들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렘 3:3) 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렘 3:4) 네가 이제부터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청년 시절의 보호자이시오니

(렘 3:5) 노여움을 한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품으시겠나이까 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 하시니라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을 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는 말씀이 얼핏 듣기에는 저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하나님이 받아주지 않으시겠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받아주겠으니 돌아오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12절과 22절에서 노한 얼굴로 너를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너희 배역함을 고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남편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음행한 아내가 원래 남편인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아버지인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다릅니다.

패역한 짓을 하고 집을 나간 아들일지라도 다시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며 그 아들을 기다리고, 막상 그 아들이 돌아왔을 때 과거를 다 용서하고 반가이 맞아주는 것이 아버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대하여 행음한 자들입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 그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 죄를 대신 정죄받게 하여 우리에게 칭의를 입혀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렇듯 세상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곧 돌아올 수 없는 것을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신 것이 값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요 복음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롬 5: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롬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은 유다가 이스라엘 보다 더 배역하다고 하십니다.

(렘 3:6) 요시야 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배역한 이스라엘이 행한 바를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렘 3:7) 그가 이 모든 일들을 행한 후에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게로 돌아오리라 하였으나 아직도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렘 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렘 3:9) 그가 돌과 나무와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

(렘 3:10)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 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반역한 유다보다 자신이 더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요시야 왕 시대의 신앙 개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앙적인 음행을 계속 자행한다고 지적하십니다.

요시야 왕은 BC 622년 남유다에 있는 우상들을 제거하고 참 예배를 회복시켰습니다.

그리고 BC 721년 멸망한 북이스라엘에 남아있던 우상들도 제거했습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여전히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은 남유다 백성들에게 엘리야 엘리사 호세아 같은 선지자를 보내어 그토록 돌아오라고 권면했으나 끝까지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아 앗수르에 멸망한 북 이스라엘 꼴을 보고서도 정신 못차리고 행음을 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북쪽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에도 남쪽 유다에게 약130년간의 회개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기 때문입니다.

(왕하 8:19)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이러한 은혜를 입었으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유다를 보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보다 더 의롭지 않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돌아오라고 하시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십니다.

남은 자의 회복과 구원을 말씀하십니다.

(렘 3:12)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너희를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렘 3:1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하나님은 포로 중에서도 남은 자가 있게 하시고, 이 남은 자들을 통해서 당신의 구속 사역을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당신의 구속 사역을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이루시고 말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너희를 시온으로 데려오겠다’는 말씀에 비추어 남은 자가 아주 극소수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십니다.

(렘 3: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하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하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다시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렘 3:17) 그 때에 예루살렘이 그들에게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모든 백성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그들이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렘 3:18) 그 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그들이 함께 이르리라

이스라엘의 회복 시대에는 언약궤 중심의 형식이 없어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구약의 성막 제도와 제사 제도가 폐지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실체 되신 메시야께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 시대가 되면 유대인과 이방인의 막힌 담도 허시고 하나로 만드실 것입니다.

모든 이방 나라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치 아니하며, 분리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도 함께 모일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은 신약 교회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렘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렘 3:2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에서 떠드는 것은 참으로 헛된 일이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렘 3:24)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가 청년의 때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산업인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 

(렘 3: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청년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예례미야는 하나님의 촉구에 백성을 대신해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음으로 많은 수치를 당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상은 신이 아니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습니다.

우상 숭배의 결과는 멸망입니다.

헛된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공로를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회개하고 참된 남편이요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우리를 받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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