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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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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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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고"(골3:17). 새벽 말씀을 읽던 중에 보게 된 말씀이다. 이 말씀 앞에 조용히 생각하게 된다. 이 간단한 말씀이 주는 무게 때문이다. 우리 신자들이 살아가는 삶의 원리와 태도에 관한 말씀을 들려 준다.
말에나 일에나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라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분신으로 살라는 말씀이다. 우리 연약한 피조물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작은 분신으로 이 세상을 살라는 말씀이니, 얼마나 귀하고 영광스러운 말씀인가!
우리의 말이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나타나도록 살라는 말씀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언어 행동과 삶이 우리 구원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살라는 말씀이다. 우리 스스로 살 수 없는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과 생명과 능력을 힘입어 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세월을 살아 오면서 느끼는 것은 인간의 연약함이다. 낡아지고 쇠패해가는 인간의 실상에 대한 쓸쓸함이다. 그런 인간이지만, 우리의 창조주요, 생명이요, 영광이신 예수님을 의지해서 그 이름으로 살라는 것이고, 그 이름을 드러내며 살라는 말씀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도록 살라고 말씀하신다.
한 인간의 존재는 나약하고 허무할뿐이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과 이름이 나타나는 도구로 사는 일은 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각자 하는 일이 다르겠지만, 그 자리, 그 하는 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삶을 살라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 부단히 우리 생명이신 주님을 주목하고 그 거룩한 뜻을 배우며 살아야 할 것이다. 나무와 꽃은 태양을 바라 보면서, 그 생명의 기운을 나무와 꽃으로 드러내듯이 우리는 우리 생명이신 구원의 주님을 바라 보면서, 그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생명을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내기를 원하신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그리스도가 살고 나타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뜻이 배어있는 말씀을 읽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흙과 먼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을 존귀케 하여, 하나님의 아들과 딸의 형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자칫 흙과 먼지처럼 살기 쉬운 인생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건짐을 받고 세움을 받아,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을 드러내는 존귀한 자로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 앞에 머리 숙여 경배의 마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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