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배] 유다 땅에 남겨진 동족에게로 돌아간 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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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다 땅에 남겨진 동족에게로 돌아간 예레미야
본문 : 예레미야 40장 1-16절
설교 : 김순배 목사(하나님이꿈꾸는교회)
본서1장에서부터38장까지는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주신 경고 예언을 기록하고 있고, 39장에서부터 44장은 그 예언의 성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언의 성취를 기록하고 있는 39장에서 44장 중 39장은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성의 함락과 유다의 멸망을 기록하고 있으며, 40장에서 44장은 유다의 멸망 후 몇년 동안 유다 땅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예레미야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장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과 유다가 멸망한 후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예레미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유다 포로 무리 속에서 예레미야를 발견하고 그를 석방합니다.
그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유다가 멸망한 후 처음으로 주시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유다가 멸망한 후에도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에게 계속 말씀을 주신다는 것은 유다의 멸망이 하나님의 최종 목표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렘40:1)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풀려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라마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대략 8킬로미터 떨어진, 예레미야의 고향 아나돗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바벨론 군대들은 포로들을 잡아 이곳에 수용하였다가 바벨론으로 보냈습니다.
예루살렘 함락 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따라 궁중 시위대 뜰에서 석방되었던 예레미야가 왜 다시 사슬에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무리들 속에 있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석방된 후 그다랴의 집에 머물러 있던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바벨론 군인에 의해 다시 붙잡혀 포로 행렬에 합류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하면서 정작 하나님의 말씀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신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의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통해서 또는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방인 사령관 느부사라단의 입을 통해 선포된 것으로 보아야만 합니다.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유다가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유다의 패망 원인이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분의 목소리에 불순종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렘40:2) 사령관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곳에 이 재난을 선포하시더니(렘40:3)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들에게 무슨 말을 선포했는지 이미 알고 있었고, 이제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를 즉시 석방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바벨론으로 가자고, 자신과 함께 바벨론으로 가면 선대하겠다고 제안 합니다.
그렇지만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그다랴를 총독으로 세웠으니 그에게 돌아가서 그와 함께 유다 백성 가운데 살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렘40:4)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렘40:5)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바벨론 사령관인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이 파괴된지 한 달만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예루살렘 더욱 철저히 파멸시켰고 포로들을 끌어가는 대열을 조직하였습니다.
그런 인물이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선대를 베푸는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를 죽이지 말고 그가 요구하는대로 해주라고 한 명령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한 행동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던터라 그를 친 바벨론계로 분류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주저없이 유다에 남는 길을 택합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의 삶도 그랬지만 유다에 남아 있는 백성들의 삶 또한 비참하기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끌려갈 자격조차 박탈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어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들 곁에 남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유다를 향한 뜻은 유다를 멸망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유다 백성들이 심판을 통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데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유다에 남아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 유다 백성들에게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종용했지만 그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유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지 자신의 안락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의 궁극적인 관심사는 자신의 안락이 아니라 자기 동족인 유다 백성의 회복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미스바에 있는 그다랴에게로 가서 그와 함께 유다 땅에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삽니다.
(렘40:6)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그다랴는 사반의 손자이자 이히감의 아들입니다.
조부 사반은 요시야 왕의 대신으로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 책을 왕에게로 가져가 종교 개혁을 감행하는데 공헌한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부친 아히감은 요시야 왕이 파견한 특사의 일원으로 여선지 훌다를 방문했던, 또 예레미야가 성전 설교를 하고 위험에 빠졌을 때 그를 보호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다랴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떠나 미스바에 자리를 잡고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 유다를 안정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바벨론 군대를 피해 달아났던 모든 지휘관들과 그 부하들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그다랴를 유다 총독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그다랴에게 모여들었습니다.
(렘40:7) 들에 있는 모든 지휘관과 그 부하들이 바벨론의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그 땅을 맡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잡혀가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렘40:8) 그들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이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
(렘40:9)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며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면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
(렘40:10) 보라 나는 미스바에 살면서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 살라 하니라
그다랴는 이들에게 이제라도 바벨론 왕과 사람들을 섬기며 살면 안전하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다랴는 지금 유다 백성 모두가 사는 길은 갈대아 사람들을 섬기는 방법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은 미스바에서 유다 백성들을 대표해 갈대아 사람들을 섬길테니 당신들은 유다 성읍 어디에서든지 가서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저장하며 살라고 합니다.
본래 유다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물론 요단 동편 모압과 암몬과 에돔 지역에 살고 있던 유다 사람들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그다랴를 유다 총독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남은 자들과 합세하여 황폐해진 땅을 경작하고 실과들을 거두었습니다.
(렘40:11) 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 사람도 바벨론의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을 위하여 세웠다 함을 듣고(렘40:12) 그 모든 유다 사람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심히 많이 모으니라
황폐해진 땅이 다시 평정을 찾게 되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은밀하게 그다랴를 암살하려는 엄청난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부추겨서 그다랴를 죽이려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군대 장관들의 대표인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은 그다랴에게 암살 음모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었으나 그다랴는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렘40:13)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렘40:14)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빼앗으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요하난은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임명된 유다 총독이 살해될 경우 유다인들은 다시 흩어질 것이고 남은 자들마저도 다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시 비밀리에 그다랴를 만나 자신으로 하여금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고 설득합니다.
(렘40:15)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내가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가 네 생명을 빼앗게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 사람을 흩어지게 하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하게 하랴 하니라
그러나 그다랴는 끝까지 요하난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렘40:16)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하지 말 것이니라 네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
그다랴의 이같은 결정은 참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다랴의 오판으로 결국 그다랴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요하난이 우려했던대로 유다에 모였던 사람들이 모두 흩어지게 됩니다.
그다랴가 왜 이스마엘의 암살 음모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시드기야 시대 왕궁의 당파적인 분열을 경험했던 그다랴이므로 멸망당한 유다가 또 다시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추측해 봅니다.
어찌되었건 그다랴는 지혜롭지 못한 판단을 하였고 그로 인해 유다 땅에는 엄청난 비극이 초래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다는 멸망했습니다.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었고, 성전은 불탔습니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왕을 비롯해 귀족들과 수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유다 땅은 이제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땅에는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어 버려진 자들,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잊혀진 자들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바로 그곳으로 돌아갑니다.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으로부터 같이 바벨론으로 가면 선대해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그는 안락한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 하나님의 백성이 남겨진 곳에 남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는 비록 폐허일지라도 그곳이 자신의 자리임을 알았습니다.
예레미야가 돌아간 그곳은 편한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그곳에서 다시 고난을 겪고, 무시당하고, 위협받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단지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예레미야도 그들을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 땅에 남겨진 사람들도 하나님께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그들에게도 여전히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황폐한 땅에도 씨앗을 심게 하시며, 무너진 성벽 사이에서도 말씀의 불꽃을 지피십니다.
소망을 일으키십니다.
예레미야는 무너진 유다의 한복판에서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며,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외쳤던 그 메시지를 다시 전하기 위해 돌아간 것입니다.
우리도 예레미야처럼 두 갈래 길 앞에 설 때가 있습니다.
편안한 길과 헌신의 길.
나의 안락한 삶을 위한 길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
예레미야가 그 선택 앞에서 후자를 택하여 유다 땅에 남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위로와 소망를 주었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보내시는 자리, 남겨진 이웃의 곁으로 돌아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그곳이 비록 폐허처럼 느껴지더라도 하나님은 그곳에서 당신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이꿈꾸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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