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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눔하우스, 74세 이성자 씨 한국 영구 귀국 도와… “마지막 희망이 현실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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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더나눔하우스의 도움으로 이성자 씨(74세)가 한국으로의 영구 귀국길에 올랐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유학 차 미국으로 건너온 이 씨는 오랜 세월을 홀로 살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고 건강까지 악화되며 삶의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런 그녀에게 더나눔하우스는 마지막 희망이자,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이 씨는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냈고, 주변에 의지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정말 막막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처음에는 도움을 청하는 것조차 두려웠지만, 갈 곳이 없던 그녀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더나눔하우스의 문을 두드렸다.

입소 후 이 씨는 먹을 것과 잘 곳은 물론, 정서적 위로와 신앙의 회복까지 경험하게 되었다. 더나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예배와 성경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무엇보다도 ‘혼자가 아니다’라는 마음이 제일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자 이 씨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남은 삶을 한국에서 보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귀국을 결심했다. 더나눔하우스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녀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여권을 신청하고 항공권을 마련했다. 기저질환으로 인해 두 차례 귀국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병원 치료와 회복을 통해 결국 안전하게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최근 강화된 반이민 정책으로 서류미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더나눔하우스는 법률 상담, 심리 상담, 의료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귀국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본인의 동의를 바탕으로 귀국까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박성원 대표(목사)는 “건강이 허락된다면, 무리하지 않고 최선의 시기를 선택해 인도적인 방법으로 귀국 전 과정을 지원하며, 한국에서도 외롭게 방치되지 않도록 더나눔하우스 한국지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자 씨가 한국에 도착하면, 한국 지부에서 공항 픽업부터 시작해 쉼터 제공, 주민등록 회복, 의료보험 가입까지 체계적인 정착 지원이 이루어진다.

귀국을 앞둔 이 씨는 “저처럼 외롭고 힘든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이들과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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