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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 상담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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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 상담 ①

상한 마음에 가까이 오시는 하나님

왜 우리는 미워하고, 왜 인간관계는 무너지는가


최귀석 목사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번 강의가 단순히 심리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삶과 가족관계,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목회 현장에서 건강한 관계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다루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는 “성공적인 목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 건강한 목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강의의 출발점은 시편이었다.


최 목사는 시편 31편 9~11절을 읽으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고통과 근심, 슬픔과 탄식을 이야기했다.


“인간사를 살다 보면 정말 어렵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나를 진짜 지치게 만들고, 때로는 살고 싶지 않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믿음과 신앙마저 무너질 것 같은 고난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경에는 인간의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해야 하는지가 기록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편 34편 17~20절을 읽었다.


“의인이 외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오시는 분입니다.”


최 목사는 자신이 연구하고 사역해 온 분야를 ‘성경적 심리·치유·상담’이라고 소개했다.


관계가 가까워져야 마음도 열린다


최 목사는 강대상에 계속 서 있지 않고 참석자 가까이 내려와 강의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서로 가까이 있을수록 교감이 쉬워지고, 식탁에서 함께 음식을 먹는 관계는 더욱 친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부처럼 가장 가까운 관계는 서로의 비밀과 내면까지 나누게 된다.


그는 이러한 원리를 목회에도 적용했다.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지면 진정한 교감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목회에는 건강한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형성이 필요합니다.”


성경 안에는 삶의 아픔에 대한 처방이 있다


최 목사는 성경 66권 안에는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기쁨과 고통, 갈등과 회복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삶에는 당연히 고통이 있다.


문제는 고통이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 가운데 어떻게 치유되고 회복될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성경 곳곳에 처방을 해 놓으셨지만 우리가 그것을 찾지 못하고 알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해답 가운데 특별히 중요한 것이 **인간의 마음과 내면세계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행복하려면 미운 사람이 없어야 한다


최 목사는 행복에 관한 매우 실제적인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이어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는 미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만나기 싫은 사람,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 사람, 마음에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온전한 행복을 누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세미나 때마다 참석자들에게 묻는다고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사람을 미워해 본 적이 없는 분이 있습니까?”


대부분 손을 들지 않는다고 했다.


한 세미나에서는 고령의 한 여성이 손을 들기에 “정말 지금까지 미워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느냐”고 물었다.


그 여성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했다.


“있었는데 지금은 다 죽었습니다.”


최 목사는 웃음 속에 나온 이 대답이 인간관계의 현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사람이 죽을 때까지 미움의 관계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없다.


“성경은 사랑하고 섬기고 배려하고 헌신하라고 하는데, 왜 우리 마음에는 미움이 생기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의식보다 더 깊은 ‘내면의 세계’


최 목사는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판단, 고민과 결정을 모두 의식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삶은 그것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판단하는 세계를 ‘의식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그 밑에는 훨씬 깊은 무의식의 내면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내면에는 좋은 것들이 들어 있다.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고, 믿음이 있으며, 섬김과 배려와 헌신이 있다.


최 목사는 이해를 돕기 위해 이것을 ‘A’라고 불렀다.


그러나 내면에는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움과 분노, 시기와 질투, 정죄와 판단, 여러 부정적인 성향도 들어 있다.


이것을 ‘B’라고 설명했다.


좋은 관계 안에서 사랑과 인정과 배려를 경험하면 내면의 긍정적인 부분이 움직인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경험이 쌓이면서 나 역시 그 사람을 좋아하고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충격을 받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특별히 이미 내면에 상처가 있는 부분이 자극을 받으면 적대감과 미움, 분노, 시기와 질투, 정죄와 판단이 밖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가 깨지는 문제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내면에 이미 있었던 상처가 자극받으면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대상 위의 목사와 인간관계 속의 목사


최 목사는 이 문제가 목회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대상에서는 온유하고 인격적이며 훌륭하게 보이는 목회자도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내면의 상처가 자극받으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성도들 가운데 “강대상에 있는 목사님은 정말 훌륭한데 인간관계에서는 다르다”고 말하며 교회를 옮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설교 능력만 갖추면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의 미움과 분노, 상처와 정죄의 문제를 살펴야 한다.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가 목회 현장에 그대로 나오면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 목사가 제기한 질문은 결국 하나였다.


왜 나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가.


왜 같은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넘어가는데 나는 견디지 못하는가.


왜 인간관계에서 받은 작은 충격 하나가 때로는 엄청난 분노로 폭발하는가.


그 답을 찾으려면 현재의 사건만 볼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상처가 언제, 어디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 이야기가 다음 강의의 출발점이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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