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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 상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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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 상담 ②

상처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부모와 어린 시절의 경험이 남긴 내면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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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의에서 최귀석 목사는 시편 31편과 34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고통받고 마음이 상한 사람에게 가까이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인간의 삶은 의식적인 생각과 판단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에 사랑과 믿음뿐 아니라 미움과 분노와 질투 등 여러 경험이 저장된 내면세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과 인정을 경험하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지만, 상처받은 부분이 자극되면 적대감과 분노가 밖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인간관계뿐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서도 나타나며,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문제가 목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관계를 진정으로 회복하려면 지금 발생한 갈등만 해결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상처가 언제부터 형성됐는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첫 강의의 결론이었다.


최귀석 목사는 두 번째 단계에서 인간의 내면에 있는 성향과 상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했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부모의 영향이다.


사람은 부모에게서 신체적인 특징만 닮는 것이 아니라 생활방식과 행동, 관계를 맺는 모습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아들이 아버지와 비슷한 걸음걸이를 보이는 것처럼, 직접 가르쳐 주지 않아도 부모의 모습이 자녀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치유되어야 할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내 자녀 때문입니다.”


최 목사는 부모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그 영향이 자녀와의 관계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부모가 회복되고 건강해지면 자녀를 대하는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


모태에서부터 어린 시절까지


최 목사는 이어 임신 기간 중 부모와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별히 어머니가 임신 기간에 어떤 정서와 환경 속에서 생활했는지가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강의의 설명이었다.


그래서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좋은 말을 들려주며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이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은 출생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강조점이었다.


이어 유아기의 경험에 관한 설명으로 넘어갔다.


먹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고, 안정적으로 돌봄을 받고, 부모와 건강한 관계를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어린 시절에 채워지지 않은 욕구와 경험이 성인이 된 후의 성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설명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잠복할 수 있다


최 목사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문제 행동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나타난 불안과 과잉행동 등이 한동안 잠잠해졌다가 사춘기나 청년기, 또는 중년기에 다른 모습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별히 사람 안에 해결되지 않은 분노와 상처가 오랫동안 축적되면 어떤 외적인 충격을 계기로 갑자기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처는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채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강사는 그래서 현재 나타난 행동만 보지 말고 그 행동의 뿌리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잎만 자르면 다시 나온다


최 목사는 상담을 설명하면서 나무의 비유를 사용했다.


나무의 잎에 계속 문제가 생긴다고 가정해 보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잎만 잘라내면 잠시 깨끗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다시 같은 문제가 생긴다.


왜 그런가.


뿌리가 병들어 있기 때문이다.


“잎을 아무리 잘라도 뿌리가 병들어 있으면 다시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분노와 우울, 인간관계의 갈등, 낮은 자존감만을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리는 데서 끝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상담과 치유는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가”를 찾아가야 한다.


강사는 이것을 ‘뿌리치유’라고 표현했다.


“들어주는 상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최 목사는 자신도 상담학을 공부했고, 미국에서 전문 상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학문을 공부한 뒤 실제 현장에 돌아왔을 때 배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답답함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영적 경청과 공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람을 실제로 회복시키려면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유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임상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카운셀링’에 ‘코칭’을 더한 ‘카운셀링 코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제는 단지 들어주고 위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뿌리를 찾아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마음을 지키라


강의의 중심에는 다시 성경 말씀이 놓였다.


최 목사는 잠언 4장 23절의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는 말씀을 강조했다.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면 인간관계와 판단, 신앙생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 나오는 영과 혼과 몸에 관한 말씀도 함께 언급했다.


인간의 영적 생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을 함께 돌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마음에 미움과 분노, 갈등이 가득한 상태에서 온전한 영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적인 문제만을 말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중요하다.


금식도 중요하다.


말씀을 붙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최 목사는 모든 심리적·관계적 문제를 “기도만 하면 된다”고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영과 혼과 몸을 가진 존재로 만드셨다면 인간 전체가 건강하게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처를 안고 목회 현장으로 들어가면


최 목사는 이 점을 목회자들에게 특별히 적용했다.


삶의 실패와 좌절, 가정의 갈등과 여러 상처를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해서 과거의 모든 상처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목회 현장에 들어가면 성도와의 관계, 교역자와의 관계, 교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그 상처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신학교육과 함께 목회자의 내면도 건강해져야 한다.


“건강한 목회를 위해서는 목회자의 자화상과 내면이 먼저 건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세 번째 강의의 질문이 시작된다.


상처의 뿌리를 발견했다면 이제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회복된 사람은 자신의 가정과 교회와 성도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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