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22절 - 6장 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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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5:22~6:9 말씀묵상
제목: 성령 충만한 가정과 일터의 윤리
찬송가: 552장 아침 해가 돋을 때
1. 건물의 기둥이나 들보가 아무리 튼튼하고 웅장하게 서 있다 할지라도, 그 건물을 바닥에서 받쳐주는 기초와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나사못들이 이완되어 흔들리면 전체 건물은 작은 비바람에도 허무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신앙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부르는 뜨거운 찬송과 고백이 아무리 드높아도, 성도가 날마다 숨 쉬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인 가정과 일터의 관계가 깨어져 있다면 그 신앙은 사상루각에 불과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 사회는 가장이 아내와 자녀, 노예에 대해 절대적인 생살여탈권을 쥐고 마구 짓밟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가부장적 사회였습니다. 이러한 세속 문화 속에서 바울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상전과 종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어떻게 존중하고 섬겨야 하는지를 혁명적인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선포합니다.
2. 기초가 단단해야 건물이 서듯, 성령 충만은 가정과 일터에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바울은 부부 관계, 부모와 자녀, 상전과 종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주께 하듯 섬기는 거룩한 윤리를 실천할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은 아내들에게 주께 하듯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 남편들에게는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명령합니다(엡 5:22, 25). 부부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구속사적 연합을 보여주는 거룩한 비밀입니다(엡 5:32).
3. 부모와 자녀는 주 안에서 순종하고 주의 교훈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라며 부모 공경이 약속 있는 첫 계명임을 강조합니다(엡 6:1~2).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인간적 도리를 넘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십계명 제5계명의 성취이며, '약속이 있는 첫 계명'으로서 하나님이 주시는 이 땅에서의 형통과 복의 통로가 됨을 말씀합니다.
부모들에게는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가르칩니다(엡 6:4). '노엽게 하지 말고'는 부모의 이기적인 감정이나 감정적 폭언, 과도한 야망을 자녀에게 강요함으로써 자녀의 심령에 좌절과 격분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며, 오직 '주의 교훈(주님의 성품 훈련)'과 '훈계(말씀에 기반한 거룩한 권면)'로 양육받아야 할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가정은 신앙 연단과 교육의 최우선적 거룩한 제단입니다. 부모가 자신의 열심이 아닌 주님의 인격과 말씀으로 자녀를 대할 때, 자녀의 심령 속에서 신앙의 유산이 대를 이어 아름답게 전수됩니다.
4. 일터에서 상전과 종은 그리스도께 하듯 눈가림이 아닌 중심으로 섬겨야 합니다. 바울은 종들에게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라고 당부합니다(엡 6:6~7).
상전들에게도 하늘에 참 상전이 계심을 알게 하고 위협을 멈추라 권면합니다(엡 6:9). 우리의 일터는 단순히 돈을 버는 세속적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거룩한 사역지입니다. 내가 직장에서, 일터에서 주께 하듯 성실함으로 행할 때 그 노동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가 됩니다.
5. 가정과 일터에서 성령 충만의 열매를 맺으십시오. 아내를 십자가 사랑으로 사랑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며, 일터에서 주께 하듯 성실히 섬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실한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엡 5:25, 6:1, 7).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가정과 일터에서 주께 하듯 사랑하고 순종하게 하사,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가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