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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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장 1-1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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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1-12 말씀묵상

제목: 버려진 것 같은 순간에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1.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과 영적 침체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유대인이 복음을 거부하고 넘어지는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이에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단호히 외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선포합니다.


2. 바울은 이스라엘이 버림받지 않았다는 증거로 박해자였던 '자기 자신'을 제시한 후, 엘리야의 이야기를 합니다. 엘리야는 고립감에 빠져 "오직 나만 남았다"며 절망했지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남겨두셨다고 답하셨습니다(1-4).


이는 앙상한 겨울나무가 겉보기엔 죽은 것 같으나 땅속 깊은 뿌리에서 봄을 준비하듯, 우리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은혜를 예비하고 계심을 뜻합니다.

엘리야 시대의 칠천 명처럼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믿음을 지킨 것은 의지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내가 멈춘 곳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2. 행위가 섞이면 은혜는 대가가 되어 본질을 잃습니다(5-6). 이는 가난한 학생이 전액 장학금을 거저 받고도 자기 실력으로 졸업장을 따낸 양 자랑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성도가 믿음의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주님이 십자가로 완납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주권적 은혜' 덕분입니다.


3. 유대인 대다수는 구원을 열심히 구했으나 완악해져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의 거부로 복음의 문이 닫히자, 그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세차게 흘러가 온 세상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7-12).


이는 누군가 물길을 막으려 댐을 쌓았더니, 물의 압력이 차올라 전에는 흐르지 않던 메마른 광야 구석구석까지 적시며 온 사방을 살려내는 역전의 역사와 같습니다.


4. 그러므로 낙심을 멈추고 믿음으로 일어서십시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내가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남아있는 것도 내 의지가 아닌 주님의 붙드심 때문입니다.


칼바람과 같은 현실속에서도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은혜의 남은 자'답게 이번 한 주도 당당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혼자라 느껴지는 순간에도 일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은혜로 남은 자답게 당당히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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