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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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장 17-3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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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17-38 말씀묵상

제목: 눈물과 사명으로 쓴 마지막 편지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1. 인생의 수많은 경험 중 '이별'만큼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별은 단순히 슬픔에 머물지 않고, 남겨진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거룩한 전수'가 됩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3년간 온 마음을 다해 섬겼던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밀레도에 불러 나눈 고별 설교입니다. 바울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이 땅에서의 마지막 만남임을 직감한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회고하며 남겨진 자들에게 가장 본질적인 신앙의 태도를 유언처럼 남깁니다.


2. 바울은 먼저 자신의 사역 원칙을 고백합니다. (19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바울의 사역은 화려한 성과나 권위주의에 기반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무기는 '겸손'이었고, 그의 언어는 '눈물'이었으며, 그의 원동력은 고난 중에도 끝까지 견디는 '참음'이었습니다.


3. 바울은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왜 가야만 하는지를 밝힙니다. 그는 환경에 매인 사람이 아니라 '성령에 매인 사람'이었습니다. 위험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라 하시는 곳을 찾는 것이 사명자의 태도입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4절)


우리는 흔히 '안전'과 '편안함'을 신앙의 보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사명을 위해 생명까지도 내려놓았습니다. 내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4. 바울은 자신이 떠난 후 교회를 어지럽힐 '사나운 이리'와 '어그러진 말'을 경계하며 장로들에게 엄중히 당부합니다. 교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5. 그러므로 바울은 장로들에게 성령이 세우신 감독자로서 양 떼를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성도 한 사람을 대할 때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는, 그 한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환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6. 바울은 마지막으로 그들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합니다. 인간 리더는 떠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말씀만이 우리를 능히 든든히 세우고 하늘의 기업을 누리게 합니다.


7. 본문은 가슴 뭉클한 이별의 장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바울과 장로들은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의 목을 안고 크게 웁니다. 특히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는 말은 그들에게 큰 슬픔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은 절망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심은 복음은 이미 그들의 심장에 뿌리내렸고,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재회를 소망하는 '사명의 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바울이 가졌던 뜨거운 사명의 심장이 오늘 우리 안에도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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