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장 20-25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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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리와 현실 사이
본문 : 누가복음 23:20-25
20 빌라도가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하소서 하는지라 22 빌라도가 세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둑일 죄를
찿지 못하였나니 떄려서 놓으리라 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인도하고 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마암아 옥에 갇힌 자를 좋아주고 예수를 넘겨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준 사람으로 기억되지만, 사실 그는 예수님을 풀어주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썼던 사람입니다. 그는 대제사장들이 시기심으로 예수를 넘겨준 것을 알았고, 심지어 그의 아내로부터 "그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라는 간절한 전갈까지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무죄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들과 무리들은 빌라도의 가장 약한 고리를 공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황제에 대한 반역' 프레임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12절을 보면 그들은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라고 소리칩니다.
당시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는 매우 의심이 많고 잔혹한 통치자였습니다.
이미 유대 지역의 잦은 소요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불안했던 빌라도에게 "황제의 반역자를 놓아주려 한다"는 고발은 그의 목숨과 직위를 송두리째 흔드는 치명적인 공격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세 번이나 예수님의 무죄를 주장하며 매질로 대신하려 했지만, 무리들의 악에 바친 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23절은 가슴 아픕니다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결국 빌라도는 사형을 막을 권한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권한을 진리를 지키는 데 쓰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안위와 총독직 유지를 위해 살인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죽음에 넘겨주었습니다.
2,000년이 지났지만 사도신경은 여전히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고백합니다. 그가 비난받는 이유는 그가 사악해서라기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진리보다 현실을, 정의보다 안위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그 십자가 앞에서 빌라도의 비겁함과 우리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우리들도 역시 매일의 삶 속에서 진리와 현실적 유익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진리이신 예수님 편에 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