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2장 1-1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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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2:1–14 사순절 묵상 18
제목: 믿음 _ 보이지 않는 길(1)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1.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충격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히브리어로 '시험하다'는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그 안에 감춰진 참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믿음은 내 이성으로 모든 상황이 해석될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아의 방주, 모세의 홍해처럼 인간의 계산으로는 '막다른 길'이라 여겨지는 곳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첫발을 내딛는 것이 바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2.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논쟁하거나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길을 떠났습니다. 모리아 산으로 향하는 사흘 길은 아비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창세기 22:8)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는 아들의 질문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답합니다. 이는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순종은 보이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보시는 하나님을 믿고 가는 것입니다.
3. 칼을 든 절체절명의 순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멈추게 하시고 수풀에 걸린 숫양을 보여주십니다. 아브라함은 그곳을 '여호와 이레'라 불렀습니다.
'이레'는 '보다'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이미 보고 계셨기에 준비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산 아래에서 탄식하며 올라갈 때, 하나님은 이미 산 정상에서 우리를 위한 최선의 길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4. 모리아 산의 사건은 훗날 골고다 언덕에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예표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드리는 것에 그쳤지만,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로 제물 삼으셨습니다.
십자가는 우리 인생의 가장 어두운 길 끝에 예비된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준비'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보이지 않는 길 앞에서도 아브라함처럼 순종하여 우리 인생의 모리아 산에서 예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