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12-1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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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2–14 말쓰묵상
제목: 기도로 다시 세워지는 교회
본문: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1.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감람산을 떠나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감람산이 기적과 감동의 장소였다면, 예루살렘은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는 주님의 명령이 살아있는 순종의 장소였습니다.
신앙은 감동의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말씀하신 사명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제직의 사역은 화려한 산 위가 아니라, 때로는 답답하고 불안해 보이는 순종의 자리(다락방)에서 시작됩니다.
2.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마음을 같이한다'는 것은 단순히 의견이 일치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의 방향으로 함께 숨을 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락방에는 실패했던 베드로, 의심했던 도마, 이전엔 믿지 않던 형제들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기도는 이들의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게 하고, 성령의 역사를 기다리는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주었습니다. 교회는 회의로 하나 되지 않고 기도로 하나 됩니다.
3. 사도행전 1장에는 아직 불의 혀나 방언 같은 기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기도를 통해 성령이 임하실 통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신앙 생활의 의 실패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기도 중단'에서 옵니다.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는 것은 자신의 계획과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도권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성령은 도망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 자기 목소리를 낮추고 한 방향을 바라보는 공동체 위에 임하십니다. 기도는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누구와 함께할지'를 확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 느헤미야가 성벽 공사 전에 먼저 울며 기도했듯이, 제직의 가장 큰 자격은 리더십이나 경험이 아니라 '무릎 꿇을 줄 아는 마음'입니다.
오순절의 역사적 사건은 다락방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2026년 새해, 우리 교회의 모든 제직이 회의보다 기도를 앞세울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사도행전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실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이 머물라 하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세상의 방법과 정교한 계획보다 앞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제직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서로 배경도 생각도 다르지만, 오직 성령 안에서 한마음으로 숨 쉬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