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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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1-4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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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1–41 말씀묵상

제목: 빛을 보기 시작할 때 

찬송: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엔가


1. 인생을 살다 보면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을 지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질문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제자들도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며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과거의 원인을 캐묻지 않으시고, 미래의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인생의 어둠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2. 제자들은 '죄'라는 안경으로 고난을 보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안경으로 보셨습니다.


요셉의 감옥이 총리의 길이었고 바울의 가시가 은혜의 통로였듯, 우리의 약함과 고난은 하나님의 능력이 공개적으로 드러날 축제의 장이 됩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증거가 아니라, 일하시려는 증거입니다.


3. 예수님은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으로 가서 씻으라"(6)고 하셨습니다.


맹인이 눈을 뜬 것은 물의 효능 때문이 아니라, 보냄을 받은 자로서 말씀에 반응한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이해가 되어야 걷는 것이 아니라, 걸을 때 비로소 이해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실로암은 장소가 아니라 말씀 앞에 정렬된 순종의 걸음입니다.


4. 기적이 일어났음에도 바리새인들은 규정에 갇혀 보지 못했지만, 눈을 뜬 이는 "내가 아는 것은 하나, 내가 보았다는 것"이라고 담대히 고백합니다.


눈이 열린다는 것은 단순히 시력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관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엘리사의 종이 영안이 열려 하늘 군대를 보았듯, 우리도 상황 너머의 주님을 볼 때 인생의 해석이 바뀝니다.


5. 요한복음 9장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맹인의 평생 어둠은 예수님이 다가오시는 계단이 되었고, 순종의 걸음은 기적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고 다그치지 않으십니다. 대신 "네 속에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빛이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상황은 그대로일지라도, 그 길을 걷는 당신의 마음과 방향은 생명의 빛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날 때부터 보지 못하던 사람의 눈을 여신 것처럼 오늘 우리의 영안도 열어 주옵소서. 이해되지 않는 순간에도 실로암으로 향하는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시고,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만을 온전히 바라보며 생명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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