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장 20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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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48)-말씀이 우리 안에 세력을 얻을 때
행19: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의외로 자화상(self-image)이 낮은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 하나 나무랄 것이 없어 보이는 셀렙 가운데도 낮은 자화상으로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세기의 미인이라고 손꼽히던 마리린 몬로도 낮은 자화상으로 열등감에 시달렸고, 오드리 헵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연예인 가운데에도 같은 증상으로 자살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어느 미국 자매의 귀한 간증이 있습니다. 이 자매는 불우한 환경에서 힘들게 성장한 자매입니다. 뉴욕의 슬럼가에서 자라는 모든 아이들이 치르는 성장통(?)이 있습니다.
영어로 소위 ‘Cycle of defeat’라고 표현하는 ‘패배의 순환‘입니다. 그렇게 자라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낮은 자화상(self image) 때문에 쉽게 거리의 유혹에 빠지고, 쉽게 타락합니다.
그 자매도 주변의 친구들이 쉽게 유혹에 빠져 street-life를 살고, 쉽게 방탕한 삶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15살이 되던 해, 그녀는 이미 생활을 본인이 책임져야만 했습니다.
학교 카페테리아에 직장을 얻은 그녀는 학교 식당에서 일하면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의 행복한 학창 생활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에 열등의식은 더 쌓여만 갔습니다.
유일하게 마음에 위안을 받은 곳이 교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의 설교 말씀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poema)” (엡2:10)이라는 성경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You are made for more”(너는 더 큰 일을 위해 창조되었다). 작지만 아주 세밀한 음성이었습니다. “You are made for more.”
그녀는 그 음성을 자기 입술로 반복해서 되새겼습니다. 그럴수록 ‘자신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말씀은 점점 더 크게 자매의 마음에 자라났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 소원이 생겼습니다. 콤뮤니티에서 무료로 가르치는 GED(고등학교 검정고시) 준비 프로그램에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학에 진학해 파트타임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You are made for more’라는 주님의 음성이 그녀를 격려했던 것입니다. 대학원에서 더 공부를 하였고, 마침내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던 그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자매의 마음에 ‘세력을 얻었던 말씀’은 그녀로 하여금 열등감을 극복하고, 믿음의 행보(steps of faith)를 딛게 하였던 것입니다. 말씀이 세력을 얻으면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게 됩니다. 우리로 환경을 이기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3년 동안 머물며 두란노 서원을 열고,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에베소는 아데미 신전이 있는 곳으로 우상숭배가 만연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친 것입니다.
말씀의 파급효과는 엄청났습니다. 말씀이 세력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자 전에는 할 수 없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새긴 우상을 버리고, 예수의 이름으로 치유의 역사, 변화의 역사가 도시 전체에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세력을 얻을 때, 세상이 이해할 수 없어, 대적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때로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합니다. Chariot of Fire라는 영화로 소개된 에릭 리델(Eric Liddell)의 실화가 있습니다.
그는 단거리 육상 분야에서 여러 세계신기록을 지니고 있는 영국의 자랑이었습니다. 1924년 올림픽 경기에서도 당연히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예상되어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승전이 하루 뒤로 연기가 되어 주일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온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당당히 교회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전에 보란 듯이 흑인 선수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였습니다.
그의 그런 모습은 모두 뉴스거리가 되어 영국 전역에 소개되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란 비웃음과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는 보란듯이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엔 선교사가 되어 평생을 중국 선교에 바칩니다. 우리 안에 말씀이 세력을 얻기 시작하면 조금씩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되고 그들 눈의 가시가 되어갑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세상과는 적이 됩니다. 사단의 소유인 세상과 타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예수님을 유혹할 때도 자신에게 절을 하면 세상의 모든 영화를 다 주겠다고 유혹하였습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세력을 얻을 때, 우리도 주님처럼 세상 유혹을 이겨내고, 오히려 세상의 비난을 받는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면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세력을 얻으면 은퇴한 시니어들이 ’이제 됐다. 그만 쉬자’는 자기 소리에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무엇을 하여야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찾는 소원을 갖게 됩니다.
오 주여
오늘도 우리 안에 말씀이
세력을 얻게 하소서
전에는 할 수 없던 새로운 일을 하게 하소서
세상 유혹과 타협하지 않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다음 주에도 묵상은 물론 계속됩니다. 그러나 그 후 주간인 11/10-14까지 중미 니카라과에 트레스 디아스 협의차 선교 여행을 다녀옵니다. 그 주간에는 묵상 글을 올리지 못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