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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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장 1-1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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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장 1–11 말씀묵상 (2025/10/28)

제목: 겸손한 왕이 오신다

찬송: 143장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왕의 행차를 보면 군악대가 울리고, 붉은 융단이 깔리며, 사람들은 환호하며 손을 흔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왕이신 예수님이 초라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화려한 병거도, 황금 왕관도 없습니다. 그분의 발걸음은 왕좌가 아니라 십자가를 향한 행진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이 세상 한복판으로 들어오시는 장면입니다.


1.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감람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1)라고 합니다. 이 지역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머무시던 마지막 숙소였습니다.


그곳에서 제자 둘을 보내며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2절)


‘아무도 타 보지 않은’은 하나님께 드려질 거룩한 짐승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민 19:2 참조). 예수님은 군마를 타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푸느냐?” 그때 제자들은 “주가 쓰시겠다”고 대답합니다.


얼마나 단순한 말입니까? “주님이 쓰시겠다.”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충분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에도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내게 달라. 내가 쓰겠다.” 


주님이 쓰시겠다 하실 때, 그것이 나의 시간이어도, 재물이든, 삶이든 기꺼이 내어드릴 수 있는 순종이 복된 신앙입니다.


2. 예수님이 나귀를 타시자 무리들은 자기 겉옷을 펴서 길 위에 놓습니다. 이는 왕의 행차를 맞이하는 예식이었습니다. (왕하 9:13) 또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 흔들며 외쳤습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9절)라며 환호합니다.


그러나 이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호산나”를 외치던 그 입술들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의 찬송은 변하지만, 예수님은 그 환호를 뒤로 하고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십니다.


3. 믿음의 길은 언제나 겸손의 길입니다. 나귀를 타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세상의 높음이 아니라, 섬김과 순종의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삶에 들어가길 원한다.”


문을 열고, 나귀 새끼처럼 순종으로 주님을 태워 드리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겉 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주님! 우리의 성전이 주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게 하시고, 나귀를 타신 주님처럼 세상의 영광보다 주님의 겸손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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