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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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장 7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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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26)- ‘신비’


행12: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인도 선교사로 오랫동안 사역하였고, 그 후 OMS 선교단체를 이끌었던 ‘웨슬리 듀웰’이란 목사님이 계십니다. 2016년 소천하시기 전까지 그는 탁월한 설교자로 사역하시며 여러 책을 저술하셨습니다.


그분의 여러 서적 중,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 (Touch the World through Prayer)는 기도의 원리, 영적 부흥의 원칙, 그리고 실제적인 그분의 기도 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책에 수록된 실화 한 토막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파송되어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역하던 Matthew Higgins 선교사님이 안식년을 맞아 출국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케냐 시골마을에서 수도인 나이로비로 오다가 ‘마우마우’라는 지역을 통과하는데 타고 가던 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차를 아무리 고치려 해도 고칠 수가 없어서, 그냥 차 안에서 밤을 지새우게 되었습니다.


그 지역이 위험한 지역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평안한 마음으로 하룻밤을 잘 보냈습니다. 이튿날 인근 마을사람들이 와서 도와주어 나이로비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나이로비에 잠깐 머무는 동안 어느 선교사가 와서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히긴스 선교사님, 마우마우 지역을 통과하던 그 밤에 열여섯 명 정도의 사람들과 같이 있었습니까?”


“열여섯 명이요? 아니요. 그 밤에 우리 가족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요? 이상하군요. 누가 와서 말해주는데, 당신이 그때 그날 밤에 열여섯 명 정도 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하던데요?”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하며 미국에 돌아온 히긴스 선교사는 여러 교회를 순회하는 가운데 텍사스의 어느 협력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선교 보고가 끝난 후, 어느 교인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혹시 몇 달 전에 선교지에서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질문을 받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때 마우마우 지역에서 차가 고장 나, 하룻밤을 지새운 기억이 났습니다.


“아, 그날 밤 차가 고장 나서 거기서 가족들과 함께 밤을 새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십니까?” “아! 그러시군요. 사실은 그날 저녁 예배 시간에, 제 마음에 이상할 정도로 계속 선교사님이 생각나고 마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끝날 무렵 제가 광고를 했지요. ‘오늘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상할 정도로 매튜 히긴스 선교사님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주시는데, 아무래도 그분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라는 ‘싸인’ 같습니다.“


”히긴스 선교사님과 가족을 위해 기도할 분들은 예배가 끝난 뒤에 선교실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그때 남아서 기도했던 사람의 수가 열여섯 명이었습니다.


사실 ’마우마우‘는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었고, 실제로 그날 고장으로 서게 된 차량을 본 마을 불량배들이 차량을 습격해 강탈하려고 다가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만 보니까 거기에 열여섯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차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도망갔던 것입니다. 그 깡패들 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무심코 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것을 들은 사람이 그 나이로비의 선교사에게 했으며, 그 선교사가 그때 히긴스 선교사에게 그런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 교인 분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달은 히긴스 선교사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 그날 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열여섯 명의 천사를 보내셔서 극적으로 우리 가족을 보호해주셨군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은혜’가 눈에 보이게 나타나는 것을 ‘신비’라고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신비’가 역사할 때 우리는 믿음으로 기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던 초대교회 교인들도 풀려난 베드로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16절).


우리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지 않습니까? 열심히 기도해서 그 기도가 이루어졌는데, 막상 이루어지고 보니까 믿을 수가 없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이러한 신비의 체험이 우리의 믿음을 한 단계 올려줍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더욱 믿게됩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신비의 체험이 쌓일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해주십니다. 무엇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기도의 부담을 주실 때 즉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비는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사실 기도해놓고도 이루어지니까 깜짝 놀란 예루살렘 성도들보다 우리는 훨씬 더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 아닙니까?


기도해 놓고도 때로 스스로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 아닙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며 들어주십니다. 그리고 응답해주십니다. 신비로 역사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조릅시다. “God, why don’t You surprise me?”(하나님 왜 저는 깜짝 놀라게 안 하십니까?)


오 주여

우리도 깜짝 놀라게 하소서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소서

이를 위해 오늘도 기도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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