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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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1장 1-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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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1:1-21 말씀묵상

제목: 멀리 서지 말고 다가가라

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오바댜서는 성경에서 가장 짧은 구약 예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겁고도 선명합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남유다의 멸망 이후, 형제 민족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전합니다. 그들의 교만함과 형제에 대한 무관심, 조롱과 착취에 대한 하나님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돔은 단순한 적국이 아니라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 즉 형제 민족입니다. 그러나 유다가 바벨론에게 침략당할 때, 에돔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멀찌감치 서서 조롱하고, 더 나아가 유다의 재물을 탈취하며 함께 고통을 가중시켰습니다.


1. 에돔의 교만 (1:3–4)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에돔은 자신들의 요새인 세일 산의 천연 방어력을 의지하고 누구도 자신들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자만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자연의 요새도, 전략적 방어도, 그 무엇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피난처가 될 수 없습니다.


2. 에돔의 죄악: 무관심, 조롱, 착취 (1:10–14)

“네가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멀리 섰던 날…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에돔은 유다의 멸망을 구경하며 기뻐했고, 입을 벌려 조롱했고, 고통의 틈을 타 재물에 손을 댔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형제에 대한 배신이자,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15)이라며 그들이 행한대로 그들 머리 위에 그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3. 하나님의 기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

오늘날에도 우리는 에돔처럼 멀리 서 있는 자들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마음속으로 조롱하고, 심지어 이익을 취하거나 무관심으로 침묵할 때,

그 모든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묻습니다.

“길가에 쓰러진 이웃을 보고 지나친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가까이 다가가 상처를 싸매는 자로 살 것인가?”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에돔처럼 멀리 서 있는 자가 아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다가가라”고 부르십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오바댜의 말씀을 통해 형제의 고통을 외면했던 에돔의 교만과 무관심을 보며 우리도 삶의 요새 속에 스스로 안전하다 여기며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눈앞의 환난 당함을 기뻐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봅니다. 우리 마음의 교만을 꺾어 주시고 멀리 서 있는 자가 아니라, 손을 내밀고 눈물을 닦아주는 선한 사마리아인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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