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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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3장 5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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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신앙


고후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일반 미국인 1,000명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인들 중 누가 천국에 갔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어느 책에 실린 흥미로운 조사 입니다.


그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사람은 마더 테레사였습니다. 응답자의 79%가 마더 테레사에게 투표했습니다. 두번째로 많은 득표를 한 인물이 황당하게도 마이클 조던이었습니다.


응답자의 65%가 아직 살아있는 마이클 조던이 천국에 갈 것에 표를 던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 안타깝게 사고로 죽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60%의 득표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반전은 응답자 자신은 어떨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입니다. 마더 테레사도 79%인데, 자기 자신이 천국에 갈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무려 87%나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잘 살고,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당시도 그렇게 믿고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리새인, 서기관, 사두개인들입니다.


그들은 사회에서 유력인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강력한 도전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예수라는 청년입니다. 그가 그들에게 강력하게 도전합니다. 그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습니다.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3). 가만히 듣고 있자니 너무 불편했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 나라를 볼 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으면 구원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그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고 믿었는데 왜 느닷없이 예수라는 자가 나타나서 예수 자신을 믿어야만 구원에 이른다고 하는가? 새로운 이론인가?


그럼, 지금까지 자신들이 노력하고 쌓아왔던 것은 무엇이 된단 말인가?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잔인하게 죽여야 했습니다. 거짓 신앙의 결과입니다.


그것이 바로 어제 종려주일로 시작된 고난주간의 ‘흑역사’입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종려가지를 흔들며 ‘호산나’(Save us)를 외쳤습니다. 그랬던 그들의 외침이 종교지도자들의 선동을 듣고 며칠 만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소서’(Nail Him)으로 바뀝니다.


미지근한 신앙, 확신이 없는 신앙은 쉽게 흔들리고, 목전의 이익에 쉽게 타협합니다. 하나님은 차갑거나 뜨거운 것은 삼키시지만, 미지근한 것은 참아내지 못하십니다.


“차든지 더웁든지 하라”는 것은 수사학적인 표현으로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공부를 하려면 열심히 하든지 아니면 때려 치우든지 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부모의 본심은 ‘열심히 하는 것’이며 ‘그만 두는 거, 치우는 것’은 본심이 아닙니다. 그러니 부모님의 이런 말은 자녀에게 열심히 할 결단을 촉구하는 말입니다.


우리 안에도 두 모습이 있습니다. ‘호산나’를 외치는 모습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를 외치는 모습입니다. 목전의 이익에 타협하는 순간 우리 자신도 모르게 예수를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것입니다.


고난주간은 바로 이러한 우리의 이중적인 모습을 점검하고 바로 잡는 시간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는 것이 예수를 믿는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의 이름으로 사역하고 헌신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은 겉으로 쉽게 구분되지 않고 분별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성경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선하신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사랑하고, 잘 믿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해야합니다.


매일 매 순간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만이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시31: 19)를 풍성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 주여

고난 주간에 다시 한번

우리 안에 거짓 신앙을 점검하고

걸러내게 하소서

미지근한 신앙으로 

타협하지 않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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