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장 8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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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열매
눅3: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신 첫 말씀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입니다. 이는 ‘회개’를 넘지 않으면 복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회개의 의미를 모른 채 복음을 믿으려하기 때문에 넘어지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를 단순히 죄에서 돌아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회개는 죄에서 돌이키는 결심 정도가 아닙니다. 세례요한은 이것을 바리새인들의 결심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해를 말소시키기 위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합니다.
‘회개에 적합한 무게를 가지는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삶의 방향을 선회한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열매를 의미합니다. 무엇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일까?
회개는 복음을 ‘기쁜 소식’으로 보이게 만드는 일생일대의 대전환입니다. 회개 없이는 복음이 기쁜 소식이 될 수 없습니다.예수가 내 삶에 꼭 필요한 분이 되는 것을 깊히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 회개입니다.
무엇이 복음인가?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 참으로 기쁜 소식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진실된 기도가 나오고, 예수가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가 찬양으로 터지게 됩니다.
내 안에 사는 이 예수 그리스도니
나의 죽음도 유익함이라
나의 왕 내 노래 내 생명 또 내 기쁨
나의 힘 나의 검 내 평화 나의 주
노벨문학상 수상자, 하인리히 벨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이러한 회개의 단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의 쾰른시에 살던 ‘케테’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인생은 온통 비극이었습니다. 6년째 조그만 부엌 방엔 세 들어 살고 있었고 전화 교환원인 남편은 가출했으며 남겨진 것은 가난에 찌들어 창백한 세 자녀들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케테는 신앙을 잃지않고 있었습니다. 케테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저분한 여관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가난과 고생으로 부쩍 늙어있었습니다.
참다못한 케테는 남편을 향해 이렇게 소리칩니다. “당신은 왜 이 절망적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나요? 기도만이 유일한 희망인 것을 당신도 알잖아요?”
”주님은 내게서 너무 멀리 있어.”
“아니에요, 지금 우리 곁에 계셔요.”
“ ... ”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하나님이 눈앞에 계셔도 그것이 기쁜 소식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힘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끝끝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지 않고 죽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에겐 도움을 청할 주님이 항상 함께 계시고 그것이 나에게 모든 고통을 이겨낼 참 기쁜 소식이 됩니까? 그러면 회개한 것입니다.
백화점의 왕이라 불리던 JC 페니 스토리도 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도 심한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급기야 미시간 주 배틀 크릭에 있는 병원에 수용되었습니다.
어느 날 창문 너머로 찬송가가 들려왔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너 근심 걱정 말아라“라는 찬송가였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그때 그 찬송이 그의 영혼을 사로잡습니다. 그는 기도하였습니다.“사랑하는 하나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를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재기에 성공하여 미국의 백화점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나는 무한한 어두운 공간에서 찬란한 태양빛으로 옮겨지는 느낌이었고 마음속의 무거운 짐이 옮겨져서 그 방을 나올 때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풀이 죽어서 그곳에 들어갔으나 해방되어 기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지만 그분께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회개의 열매는 예수가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고백하게 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사도바울의 선언과도 같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라“(갈2:20).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래서 회개한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치 입에 단 꿀처럼 먹게 됩니다. 예수를 더 알기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 주여
사순절을 보내면서 회개의
의미를 더욱 깊히 알게 하소서
회개의 열매를 맺고 예수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