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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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장 10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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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요일4:10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아마 joke처럼 여러 번 들어보셨을 스토리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던 어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예배를 드리고 와서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남편은 오랜만에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주일 이후이기에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을 받은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다음 날 남편은 과일을 사들고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목사님에게 남편은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아내가 목사님 설교를 듣고 감동을 받아 저한테 무척 잘해줍니다. 설교 내용이 무엇이었나요?”


그러자 목사님이 상당히 난감해하며 대답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부부를 네 글자로 말하라면 우스개 소리로 ‘평생 원수’라고 답합니다. 왜 기껏 사랑하고 결혼하여 평생 원수가 될까?


그리고 아무리 우스개처럼 한 표현이지만, 그 말에 공감을 하는 부부들이 왜 그리도 많을까? 이는 그만큼 부부로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지 모릅니다.


대학에서 만난 두 남녀는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는 남자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남자를 도왔습니다.


직접 돈을 주기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남자의 자취방에 가서 빨래와 청소를 해주며 사랑하는 남자에게 많은 것을 아낌없이 베풀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여자가 먼저 취직이 되었습니다.


남자는 취업이 되지 않자 대학원에 진학하여 사회진출을 위한 숨 고르기를 하였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학비를 대면서 헌신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남자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였습니다. 여자는 이제 고생스러운 시간이 끝나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여자는 남자로부터 그만 헤어지자는 충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남자가 다른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왜 여자를 떠나려 했던 것일까? 여자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빚을 아주 많이 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빚을 떠안고 결혼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평생을 갚아나가야 할 그 부담감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그냥 ‘나쁜 놈’이 되는 것을 선택하기로 한 것입니다. 무작정 잘해준 것은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어떤 마음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더 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사랑을 하면서 ‘내 사랑이 사랑이 맞나?’를 끊임없이 살펴야 합니다. 가짜 사랑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이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만으로 기쁜가?”입니다. 기쁨은 ‘사랑의 열매’입니다. 만약 사랑하는데 우울하다, 그래서 다른 보상을 원한다,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하는 사랑이 참사랑이라면 항상 기쁩니다. 하나님께서 기쁨 자체이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만약 사랑을 실천하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분명 다른 기쁨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처럼 상대방도 나를 사랑하기를 요구하는 것도 참사랑이 아닙니다. 보상을 요구하는 조건적 사랑일 수 있습니다. ‘아가페 사랑’은 조건없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율법을 완성하시는 분이 어째서 폐하러 오신 분처럼 보였을까?


율법만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것은 오히려 율법을 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주의자들에게 박해를 당하셨습니다.


모든 율법은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그러나 사랑을 강요하는 것은 율법주의입니다. 세상에서는 그런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사랑을 잘 알고 실천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참으로 율법을 완성하는 이는 세상에서 사랑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참사랑은 그 대상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율법주의자로 남느냐로 결정됩니다.


참사랑은 사랑으로 내가 의로워지려는 것을 넘어서 상대까지 의로워지게 만듭니다. 참사랑은 사랑하게 만듭니다.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율법적인 사랑입니다.


참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랑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열매’입니다.


오 주여

꽃보다 열매를 바라시는 주님

우리 안에 믿음의 열매, 소망의 열매

그리고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더 깊게 그 의미를 깨달아 우리 안에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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