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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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장 7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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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열매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제임스 클리어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란 책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발견을 소개합니다. 1970년대 석유파동 때 네덜란드 연구진이 국가 에너지 소비실태를 조사하다 발견한 자료입니다.


이들은 암스테르담 인근 한 교외에서 몇몇 주택 소유자들이 이웃에 비해 30%나 에너지를 덜 사용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다른 가정들과 거의 비슷한 조건인데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기 계량기의 위치였습니다. 대부분 계량기가 지하에 있는데, 그 집들은 현관 복도 위쪽에 있었습니다. 물론 현관 복도에 계량기가 있는 집들이 전기를 덜 사용하였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서 사용량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실에 체중기가 있는 분과 없는 분은 큰 차이가 납니다.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면 몸무게가 늘어난 날은 안 되겠다 싶어 절식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 자신을 측정할 수 있는 무언가를 꾸준히 볼 수 있다면 삶의 균형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면,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보게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압니다.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압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어느 누구도 남을 쉽게 정죄할 수 없는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야곱의 얍복강 체험은 그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채고 20년 만에 에서를 만나는 때가 되었습니다. 에서는 400명의 장정들을 데리고 야곱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겁을 먹은 야곱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에서에게 보냈지만 여전히 두렵습니다. 그래서 밤새 기도를 드립니다. 이것이 천사와 씨름하는 모습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천사는 야곱의 끈질김에 결국 그를 축복합니다. 그 축복이란 야곱의 환도뼈를 부러뜨려 에서 앞에서 절뚝거리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보고 일곱 번 절하며 고백합니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창33:10). 이것은 야곱이 형 에서와의 대면에서 오는 두려움을 순간적으로 모면하려고 말한 ‘립 서비스’가 아닙니다.


기도의 열매입니다. 기도를 한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 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나의 처지가 보이고 그러면 세상 누구보다 큰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모든 이들이 나보다 커 보이고 심지어 원수까지도 하나님 얼굴을 보는 것처럼 바라보게 됩니다.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열매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기도의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입니다. 신앙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말씀은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음성이며 기도는 아래로부터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우리들의 간구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그 분의 뜻을 우리들에게 알려 주십니다.


우리들은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간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말씀과 기도가 합하여 맺어지는 열매를 말씀하십니다.


기도의 열매는 또한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기도한 후, 우리에게 이런 자신감과 믿음이 생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기도한 대로 이미 이뤄졌다는 기쁨과 평강의 열매가 맺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였으니 응답은 자연스러운 기도의 열매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기도하며 구한 것은 무엇이든 받은 줄로 믿으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미 이뤄진 줄 믿으면 마음이 평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의 열매는 그래서 ‘믿음에서 오는 평강’입니다. 이 열매가 맺힐 때까지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기도의 열매는 응답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기도의 열매와 축복은 관계이며 그로 인한 친밀함 안에서 누리는 영적인 교제인 것이다. 불안해 하며 죄인된 내 자아가 죽고, 모든 것을 이루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선포하게 됩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느니라.” 이것이 기도의 열매입니다.


오 주여

오늘도 죄인된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살게 하소서

그 자신감으로 세상을 이기게 하소서

기도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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