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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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5장 35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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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열매


막5:35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지난 번 묵상 ’꽃보다 열매‘를 읽고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중 어느 목사님이 귀한 댓글을 달아주셔서 저 자신 다시 한번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오늘 나눠주신 말씀에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또한 성도들에게 나누었던 말씀들을 부끄럽게 반성해 봅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 분의 댓글입니다. “주님, 나의 삶이 기도의 삶을 통해 꽃을 피우게 하시고 주님을 잠잠히 기다리는 인내를 통해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하여 주소서. 내가 받는 상처와 행하는 죄가 이 열매 맺기를 막고 있습니다. 성령님, 도와주소서.”


“자신을 내려놓고 감내하면서 기도로 신앙의 꽃을 피우고 이웃사랑으로 열매를 맺게 하소서” “나의 외면을 가꾸기에만 노력하지 않게 하시고 제 속에 있는 저를 아름답게 꾸며 아름답고 탐스러운 열매로 주님의 기쁨되길 원합니다”


제 묵상의 부족한 부분을 귀한 댓글로 메꿔주셔서 그 의미를 더 깨닫게 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들을 대하면서 다시 ‘꽃과 열매의 비유’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꽃이 우리의 노력으로 뭔가 이루어보려는 시도요 기대라면, 열매는 우리 안에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이는 율법과 은혜와의 상반 관계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율법은 ‘dos and don’ts’(하라 말라)를 따르는 우리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은혜는 이미 이루신(done) 하나님의 선물을 인정하고,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무엇이 ‘믿음의 열매’일까? 아들을 끝까지 믿었던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믿음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아들 ‘숀 로버트 홉우드’의 스토리입니다. 


숀의 아버지는 쉽게 실망하고 낙담에 빠지는 아들에게 “언젠가는 너의 때가 올 것”이라고 항상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그는 본래 유망한 대학 농구선수였지만 자신의 실력이 평범하다고 여기고 농구를 포기합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군대에 가서 장기근무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합니다. 거기서도 그를 믿어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인생 패배자로 술만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은행 강도와 현상범을 쫓는 추격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를 보고 자기도 은행을 털어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1997년 네브라스카주에서 그 해 다섯 번이나 은행을 털다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징역 12년 형을 받습니다. 그랬던 그가 몇 년 뒤 미국의 가장 유명한 변호사가 된 것입니다.


그는 12년 동안 피킨 연방교도소 내에 있는 도서관을 정리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 도서관엔 법률서적들이 많았는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우연히 한 권을 읽고는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 책은 재판 내용을 적어놓은 판례집이었고 몇 년 동안 4천여 권이나 더 읽습니다. 단순히 재밌어서 판례집을 4천 권씩이나 읽을 수 있었을까? 그렇게 많은 책을 읽게된 기저에는 아버지의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밑바닥까지 떨어진 아들을 끝까지 믿어준 아버지의 믿음입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믿으니 비로소 아들도 믿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느 날 한 마약사범으로 들어온 제소자 ‘존 펠러’로부터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작성해 달라는 청을 받았습니다.


상고이유서가 채택되어 다시 재판을 받게 될 확률은 1%였습니다. 보통은 변호사가 작성하는 것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그 사람을 위해 숀이 그것을 써 줍니다.


그런데 얼마 뒤 그의 상고이유서가 채택되었고 그의 변호를 맡았던 미국의 전 법무차관이자 유명 변호사였던 세스 왁스먼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쓴 상고이유서는 내가 지금껏 본 것 중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숀에게 존의 변론을 함께 맡아보자고 제안했고, 결과는 12년 형을 받았던 존의 형량이 8년이 단축되어 4년형으로 재선고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복역하는 중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2008년 석방 후 워싱턴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2015년에 정식으로 미국의 상소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가 항상 “언젠가 너의 때가 올 것이다.”라고 한 말을 그때서야 온전히 납득하게 됩니다. 먼 타국으로 떠난 아들이 돌아올 것을 기다린 아버지의 믿음을 쥐엄열매나 먹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깨닫게 된 아들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부족한 우리를 먼저 믿어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깨닫는 순간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우리 안에 부어진 것입니다. 그 순간을 God-moment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으로 화할 때 믿음의 열매는 맺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흔들리는 우리를 향해 ‘두려워 말고 믿기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믿음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라며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만 하면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고 그러면 믿음은 선물로 주어집니다. 주님은 우리를 믿으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 안으로 들어오라 초대하십니다.


오 주여

주님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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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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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주 세번 올라오는 목사님 말씀을 제가 섬기고 있는 초신자몇분과 젊은 성도분들, 또 지금 방황하고 있는 나의 동역자, 한국의 나의 가족들에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그들중에 매번 목사님 말씀을 묵상하고 자신의 죄의 고백과 은혜를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놀랍게도 초신자분들입니다. 그분들 마음속에 믿음의 씨앗이 심기고 꽃을 피우고 열매맺어갈것을 기대하며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점점 말씀으로 그 마음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항상 아침을 말씀으로 시작하게 하시고 묵상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목사님!

[편집자 주] 이강 목사님의 묵상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이강 목사님께 보내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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