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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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장 44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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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열매


눅6: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벌써 꽤 오래 전 한국에서 행복 전도사로 유명했던 분의 자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우울증과 고난을 이겨온 그녀의 행복론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지 않느냐면서 삶의 행복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은 루프스 병의 통증 때문에 그 충동을 살자로 뒤엎지 못하고 결국 자살하고 만 것입니다.


미국의 행복 전도사였던 로빈 윌리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팻치 아담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해 골든 글로브, 에이미, 아카데미 등 무수한 상을 받았던 그였습니다.


배우 뿐만 아니라 탁월한 코미디언이기도 했습니다. 특기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그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것도 코미디언으로서의 활동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푸근한 인상으로 모두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었지만 정작 본인은 극심한 우울증과 외로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치매에 따른 고통이었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행복론으로 유명했던 그들에게 우울증은 차라리 친구보다 더 가까운 존재였는지 모릅니다. 화려한 유명인의 삶 이면에 더 허무하고 고독한 삶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켈리 맥고니걸의 ‘움직임의 힘’에 한 사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더는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그는 자살하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런데 땀이나 실컷 흘려보고 죽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죽기로 하고 오늘은 헬스장을 찾았습니다. 벤치프레스를 했는데 80킬로가량 들 수 있었습니다. 땀을 쭉 빼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몇 킬로까지 들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목표가 생기니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5년 뒤 그는 140킬로까지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표란 ‘고통‘을 수반합니다. 목표를 위해 고통을 참아 받는 능력을 키울 때 삶의 활력이 넘칩니다.


사람이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더 살아봐야 쓸모없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절망감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절망감은 ‘꽃’이 되려는 목표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꽃이 화려할 때는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러나 꽃은 시듭니다. 그러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꽃이 되려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왔을 수 있습니다.


예쁜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꽃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꽃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꽃이 아니라 열매가 되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신앙에 비유하면, 꽃은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열매는 아닙니다. 기도하는 모습이 신앙의 꽃과 같다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신앙의 열매입니다.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가 열매를 맺기 위해 무슨 일을 합니까? 다만 나무에 붙어있는 노력만 할 뿐입니다. 꽃이 아니라 열매가 되려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는 고통을 감수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의와 희락과 평강의 열매는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맺힙니다. 성령은 하려고 노력은 하되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아는 사람에게 임합니다.


저절로 되지 않으면 열매가 아닙니다. 마치 second nature(제2의 성품)처럼 우리 안에서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열매입니다. 그 나무에 달려있으면 저절로 맺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간의 갈등을 겪고 있던 한 자매에게 새벽에 침묵 가운데 한 시간씩 주님 앞에 앉아 있을 것을 권한 적이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 40일 동안 그렇게 했더니 남편이 미워 보이지 않고 불쌍해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남편이 들어오면 이전처럼 남편을 잘 대해주었습니다. 아직도 바람을 피우고 있지만 그를 보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힘으로 맺는 열매입니다.


마음에 응어리가 있고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주님 앞에 나와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다루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다리십시오. 주 앞에 나와 잠잠히 기다리는 것을 배우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열매가 ‘말과 행동’임을 말씀하십니다.


꽃에서 열매가 되는 중간에는 반드시 치러야 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인내의 고통입니다. 나무는 열매를 목적으로 성장하지 꽃을 목적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이 아침은 조용히 찬양을 부르며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해요 깨닫지 못했었는데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걸

태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은

항상 날 향하고 있었다는 걸


고마워요 그 사랑을 가르쳐 준 당신께

주께서 허락하신 당신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욱 섬기며

이제 나도 세상에 전하리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랑 전하기 위해

주께서 택하시고 이 땅에 심으셨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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