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1편 1-8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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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의 완전한 지키심을 신뢰합시다
본문 : 시편 121:1-8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시인은 성전이 있는 시온 산을 바라보며 도움을 갈망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인은 곧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모든 피조세계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바로 우리의 도움이시며,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시편 121편에는 6차례 반복하여 강조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지키시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샤마르'(שָׁמַר)는 하나님과의 동행을 통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지키심을 말합니다.
'샤마르'(שָׁמַר)의 의미는 단순히 물리적인 보호를 넘어, 주의 깊게 돌보고 보존하며, 지속적으로 지켜본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즉,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의 삶의 전반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도 돌보시는, 우리 삶의 주관자로서 하나님의 끊임없는 주권적 돌보심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방식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것을 종종 ‘고난을 피하는 것,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실패하지 않는 것, 죄를 범했으나 들통나지 않는 것, 즉시 회복되는 것’등등 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키심은 우리가 바라는 것과는 달리 때로 고난을 통과하게 하시고,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겪게 하시며, 우리의 죄를 밝히 드러나게 하시어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상한 심령과 눈물로 견디게 하심으로 이루어짐을 알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토브'(טוב)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선하심은 단순한 도덕적 선함을 넘어, 아름다움, 유익함, 완전함, 조화로움을 의미합니다.우리의 창조주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토브)을 주시기를 원하시며, 완전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완전하게 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마태복음 1: 21에서는 예수 이름의 뜻이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로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로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지키시는 목적은 자기 중심으로 행하는 죄의 길에서 건져내어 하나님이 옳다 하시는 의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경험되는 하나님의 지키심이 우리가 바라는 방식과 다를 수 있음을 알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키심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완전하게 하시는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가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이기에 우리 안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믿음 없음을 돌아봅니다.하나님의 지키심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더 깊은 차원에서의 우리의 믿음을 지키시고, 영혼을 지키시며, 끝내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은혜의 손길임을 깨달아, 하나님의 완전한 지키심을 신뢰하며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