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4장 1-2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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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4:1-22 말씀묵상
제목: 멸망 후의 예루살렘
찬송: 510장 하나님의 진리 등대
예레미야애가 4장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로 인한 고통을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슬픔과 절망을 표현하며, 과거의 영광이 사라진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되어 본래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1). 이는 예루살렘 성전의 영광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짓밟히고 무너졌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주변 국가들에 비해 크지 않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기 때문에 고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으면서 그 성전과 백성의 영광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파괴가 아니라, 영적 타락과 믿음이 상실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멸망당한 예루살렘 백성들은 들개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자녀에게 음식이나 물조차 제공하지 못합니다(3-4). 전쟁 후, 한때 풍요롭게 먹던 자들이 이제는 거름더미에 앉아 있습니다.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라는 표현은 부모가 자녀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것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과거에는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적인 일에는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도 자녀의 영혼을 돌보지 않는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의와 정의를 잃고, 나눔과 섬김의 정신이 사라졌습니다(4-6). 이스라엘이 거룩하게 양육받은 민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한 결과로 얼굴에 광채가 없고, 주려서 말라간다고 말합니다(7-9). 부녀자들이 자녀를 삶아먹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을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죄악으로 지적합니다(11-13).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회개와 회복의 길잡이가 되어야 했으나, 오히려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거짓선지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제사장이 부정한 시대를 정결하게 할 사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 부정해져 사람들이 피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15).
또한 유다 백성이 헛되이 다른 나라를 바라보며 도움을 구합니다(17). 그들은 바벨론과 애굽을 의지했지만, 이 두 나라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구원의 손길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바벨론과 애굽은 유다에게 상한 막대기와 같은 존재로 구원할 수 없는 힘이었으며, 오히려 유다를 더욱 절망적인 상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우리의 시선은 어디에 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소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애통함을 가지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적 빈곤함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의 것들에 의지하기보다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