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4장 1-3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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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4:1-30 말씀묵상
제목: 애굽에 사는 유다인에 대한 예언
찬송: 376장 나그네와 같은 내가
예레미야 44장에서는 애굽에 거주하는 유다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우상을 숭배하며 멸망한 경험이 있는데, 애굽으로 이주한 후에도 그들의 나쁜 습관이 지속되면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의 유다인들은 전쟁과 기근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요하난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그를 따르는 백성들이 바벨론을 두려워하여 전쟁과 기근이 없다고 생각한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이 때 예레미야와 바룩도 끌려갔습니다(43장).
그들이 도착한 곳은 애굽의 다바네스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믹돌, 놉, 바드로스 등지로 퍼져 살아갔습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 애굽에서 살면서 민족 정체성을 잃고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내린 하나님의 재난을 목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상을 숭배합니다.
생명이 없는 우상을 섬기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로, 하나님과 사람들이 교통할 수 없는 존재를 선택한 것입니다(3).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였으나, 유다인들은 이를 외면하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어찌하여"라는 질문을 반복하시며 그들의 행동에 대한 깊은 슬픔과 분노를 나타냅니다(7-8). 유다인들은 우상 숭배로 인해 자신의 영혼을 해치고 있으며, 이는 남자와 여자, 아이, 젖 먹는 자까지 모두 멸절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경고는 단순한 질책이 아니라,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인들에게 돌이키지 않으면 모세를 통해 선포된 언약적 저주가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9-12). 이는 전쟁, 기근, 질병 등으로 우상을 숭배하는 한 그들은 결코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도망치는 자들만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우상을 버리지 않는 한 귀향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과 애굽에 거주하는 자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나라가 멸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그들은 조상들이 하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렸을 때는 풍성한 먹을 것과 복을 받았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15).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겪는 재난이 하나님이 우상 숭배에 대한 징계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영적으로는 우둔해졌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애굽으로 피신했지만,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유일한 주권자로서, 우상 숭배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어디에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희의 마음과 영혼이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섭리에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육체적 욕망에 흔들리지 않고, 영적으로 깨어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올바른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