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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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0장 27-3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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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 힘을 얻자!(3)_앙망

본문 : 사 40:27-31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힘을 얻어 새롭게 삶을 살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새해 첫 주일 우리는 새 힘을 얻는, 첫 번째 소극적이지만 기본적인 태도를 살펴 보았습니다. 어떠한 처지와 형편이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불만을 품거나 불평하지 말고 욥처럼 “자신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새 힘을 얻자고 권면받았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새 힘을 얻는 소극적이면서 또한 적극적이기도 한 두 번째 비결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하나님이 연약한 자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임을 알자고 권면받았습니다. 우리가 약할 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오히려 강하게 됨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 오늘은 새 해를 맞이하여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세가지 비결중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방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무엇일까요?


새 힘을 얻으려면 하나님을 앙망하십시오.

앙망(仰望)은 “우러를 앙(仰)” “바랄 망(望)”이 합쳐진 단어로 “우러러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1. 소년은 피곤하고 곤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정은 힘의 절정기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확실하게, 틀림없이 장정들도 넘어지고 쓰러진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30절).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앙망(hope, 히, 카바, qavah)할 때, 즉 간절히 하나님을 우러러 바라보는 태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새 힘을 얻게 합니다. 

본문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 새 힘을 얻으리니...” (31절 전반) renew strength. 여기서 본문은 “새로운”이란 뜻의 히브리어 “하다쉬, chadash”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하라프, chalaph)라는 “새롭게 하다, 변화하다, 움트다”란 뜻을 가진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는 원어로 살펴 보면 “낡은 털을 뽑고 새로운 털로 바꾸는 털갈이”를 의미합니다. 직역하면 ‘독수리 같이 그 깃털을 (새롭게) 자라게 함이요’라는 뜻입니다. As eagles grow new plumes. (TANAKH 역)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앙망할 때 단순히 놀라운 초자연적 능력을 얻게됨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자들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을, 즉 갱신이 되게 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신실하신 하나님을 인하여 새롭게 되기에 항상 새 힘을 얻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윗도 독수리가 낡은 깃털을 벗고 새 깃털을 기르는 털갈이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했습니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 103:5).

이는 우리를 변화시켜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기력이 고갈되었을 때 활력을 불어 넣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력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유다의 4대왕 여호사밧은 아세라 목상들을 없이 하며 오로지 하나님을 찾는 데에 마음을 썼던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대하 19:3). 또한 백성들의 마음을 여호와께로 돌아오도록 여러 제도를 세웠던 성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호사밧왕을 치러 모압과 암몬, 세일산 거민의 연합군이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그 때 여호사밧왕은 적군의 침입에 두려워서 여호와께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20:3 전반). 백성들도 모여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였습니다(4절). 나아가 여호사밧왕은 성전 앞에서 이스라엘 회중과 함께 서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오로지 하나님만 간절히 바라보았습니다. 

“...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 보나이다”(12절).


그랬더니 놀랍게도 여호와의 신, 즉 성령님이 회중 가운데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였습니다(14절 전반).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케 하였습니다.

“15...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17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15-17절).

이 말씀을 듣고 여호사밧과 백성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평안한 심령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심령에 새 힘을 얻고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여호와를 찬송했습니다. 이후에 여호사밧은 보다 담대해져서 노래하는 자들에게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케 했습니다. 그러자 적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하더니 피차 전멸되고 말았습니다. 할렐루야!  

이같이 여호사밧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앙망하니 성령님이 임하고 그들의 심령이 새로와지며 새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유다는 칼 한번 쓰지 않고도 적들이 서로 싸워 전멸당하게 되는 승전고를 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 처해 있던 하나님을 앙망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 우리를 새롭게 갱신하여 승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앙망할 때 은혜를 베푸셔서 힘을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환난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히, 카바)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힘, strength)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사 33:2).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파나, panah, 향하다, turn to)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사 45:22).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 보며(짜파, tsaphah, 바라보다, watch)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이다(야할, yachal, 기다리다, wait” (미 7:7).


이같은 일련의 말씀들은 참으로 중요한 약속의 말씀들입니다. “구약의 복음”이라고 일컬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구원받는 것은 구원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구원받을 만큼 공로를 쌓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며 바라보고 앙망하면, 하나님이 힘이 되시며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 말씀들입니다. 


2. 오늘날도 우리 신앙인이 하나님을 앙망하기만 하면, 새롭게 변화되며 새 힘을 얻고 모든 환난에서 구원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과 씨름하는 시간이 있게 됩니다. 이 시간들이 정직할수록 더욱 깊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어느 순간인가 하나님을 만지듯이 경험하게 됩니다.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로 만든 놋뱀을 높이 들고, 그 놋뱀을 바라보는 자마다 다 살아난 것처럼 (민 21:8-9),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는 자마다 구원을 받고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 3:14-15).


성령세례도 하나님께 구할 때 부어집니다. “...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오순절에 성령을 받았던 120문도들도 성령님을 갈망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행 1:14). 그러자 성령님으로 인해 작은 시험 앞에서도 맥없이 넘어지던 베드로와 제자들이 독수리처럼 강인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갈망하며 살 때 비록 육신은 늙어져 가고 힘은 빠져가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의 심령, 속사람은 보다 더 강건해집니다 (고후 4:16). 우리가 성령을 근심, 소멸, 거역, 훼방하지 않게 되고 성령 충만해집니다.


말세지말인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뻗쳐오는 세속의 유혹, 특히 황금만능주의 풍조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또한 세상의 핍박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에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면 특별한 은혜를 받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이를 실행하려 할 때 우리는 더욱 풍성한 긍휼과 강력한 새 힘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하나님을 더욱 앙망해 가십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변화를 받고 나아가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하고 강력한 새 힘을 얻으시길 축원합니다. 구체적으로 첫째 새롭게 거듭나게 되시고, 둘째 성령세례를 받게 되시고, 나아가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놀라운 변화들이 생겨나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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