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2장 1-2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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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2:1-22 말씀묵상
제목: 잊지 말아야 할 것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일상생활에서 기억력도 중요하지만 신앙인에게 있어서는 영적인 기억력은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말씀과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합니다.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그분의 뜻을 이해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기억하라고 하신 것을 잊어버린 남유다 백성들이 등장합니다.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남유다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미스바에서 영적 부흥을 도모하고 있었지만, 남은 사람들은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남아 있는 유민들은 예레미야에게 찾아와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1-3).
예레미야는 그들의 요청을 듣고 10일 동안 간절히 기도하여 응답을 받습니다.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혈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10)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세우고 지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지만 남유다 백성들은 이미 애굽으로 가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11-12절에서는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이스마엘 사건으로 인해 바벨론의 군사 행동에 대한 공포심에 사로잡혀 있었고, 이로 인해 애굽으로 내려가려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14).
하나님은 그들이 이집트로 가지 않기를 원하셨고, 이 땅에 머물러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들은 이미 이집트로 도망가려는 마음을 굳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17)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에서 믿음을 새롭게 세우기보다는, 물질적 풍요를 좇아 이집트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집트로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영적 주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께서 떠나라고 하시면 미련 없이 떠나야 하고, 머물러 있으라 하시면 그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
성도들은 매일 "하나님,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이 자리에 멈추어 있을까요?" 여쭈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친히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세상이 아무리 두려운 상황이라도, 하나님의 안전 보장이 저희를 지켜 주심을 믿습니다. 세상의 안전과 풍요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