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5장 1-1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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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5:1-19 말씀 묵상
제목: 레갑 자손의 신앙과 지혜
찬송:519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
본문은 유다 말기, 여호야김 왕 때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레갑 자손을 모아 포도주를 권하라는 지시가 주어졌습니다(1-2).
레갑 자손은 미디안 족속으로, 모세의 장인 호밥이 속한 족속입니다(민 10:29). 이들은 이스라엘과 잘 사귄 자들로,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겼습니다(삿 4:11, 17-23).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레갑 자손을 모아 포도주를 권했습니다. 그들은 조상의 명령을 지키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6-7).
레갑 자손이 포도주와 정착 생활을 거부한 이유는 일정한 영토를 가지지 않음으로 외국의 침략을 피하기 위함이요, 도시의 집단 생활에서 오는 도덕적 타락을 면하기 위함이며, 포도주를 과도하게 사용함으로 인해 육체와 정신에 미치는 해독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상의 교훈을 지킴으로써 후손들에게 효도를 장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들에게 명령한 것을 그들이 지켰고, 그들의 조상들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행하였느니라."(14) 요나답은 열왕기하 10장에는 여호나답으로 나옵니다.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은 예후 왕조의 공신으로, 아합과 이세벨의 폭정을 종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후가 여호나답을 만나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병거에 태워 하나님을 위한 열심을 보이려 했으며(왕하 10:15-16), 예후가 여호나답과 함께 바알 신당에 들어가 바알을 섬기는 자들을 제거하도록 지시했습니다(왕하 10:23).
그 후 여호나답은 후손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땅을 가지지 말라. 집을 짓지 말라. 파종도 하지 말라. 포도원도 소유하지 말고 포도주도 절대 마시지 말라. 이러한 명령은 그들의 생명이 영원히 이어지기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여호나답의 명령은 기원전 840년경부터 시작되어, 예레미야가 레갑 족속들을 모아 포도주를 권한 기원전 600년까지 약 240년 동안 지켜졌습니다. 이 특별한 가문은 조상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지키며,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신앙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압박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은 종종 죄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우상숭배로 가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12:15에서 예수님은 "삶의 근심은 소유의 많음에 있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한 삶의 가치는 소유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의 레갑 자손들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순결하고 깨끗한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질적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누고 베풀며,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기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