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장 1-2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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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4:1-22 말씀묵상
찬송: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기독교를 정의하는 단어 가운데 한 가지는 '약속과 성취'입니다. 구약에서는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약속과 그 약속이 신약에서 성취되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이를 지키는 자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놀라운 복이 주어집니다. 반면, 약속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저주와 화가 임합니다.
오늘 본문은 남유다의 말기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으며, 국가적 위기가 임박해 있습니다.
그 때에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과 그 백성에게 다가올 재앙을 예언합니다. 예루살렘 성은 불타게 될 것이고(2),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에 사로잡힐 것이다 (3) 그러나 그는 평안히 죽을 것임을 예언합니다 (4-5). 하나님은 이러한 예언을 통해 시드기야의 영혼을 사랑하시고, 그를 회개시켜 구원하고자 하신것입니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라기스와 아세가" 두 성읍만 남고 나머지는 적의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7).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드기야 왕과 고관들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시드기야 왕은 모든 백성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모든 종들에게 자유를 선포합니다. "사람마다 각기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9).
이 선언은 출애굽기 21장 2절에 근거한 것으로, 동족을 종으로 삼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것입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해 지키지 않았었는데, 이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갑작스러운 노비 해방은 남유다 백성의 진정한 회개인지 의심할 여지가 있습니다.
역시나 그들은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 (11)라고 기록합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었습니다.바벨론의 최종 목적지는 이집트였으며, 남유다는 그들의 통로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집트는 바벨론의 군사 집결지인 갈그미스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합니다. 이로 인해 바벨론 군대는 일시적으로 유다 땅에서 철군하게 됩니다.
바벨론 군대의 철군을 보고 남유다 백성과 시드기야 왕은 전쟁이 끝났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노비 해방을 폐기하고 다시 그들을 종으로 삼는 악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경시키는 악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은 승리하였고, 더욱 강력해진 바벨론 군대는 유다를 다시 공격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남유다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진노하시며 "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16). 그러므로"칼과 전염병과 기근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17)며 남유다의 불순종에 대한 무서운 심판을 예고합니다.
남유다 말기에는 실제로 칼, 기근, 전염병이 만연하게 되어 무서운 심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떤 자세로 지키고 있습니까? 언약을 지키는 삶 만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길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희들이 주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언약을 생명처럼 붙들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을 경홀히 여겼던 것처럼, 저희도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