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7장 1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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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하나님 뜻에 의한 근심과 세상 근심(=회개가 없는 슬픔)
본문:고린도후서 7:10,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죄인) 삶에서 일어나는 슬픔을 이용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죄로부터 돌이키게 하시고 구원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우리는 결코 그런 슬픔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개가 없는 슬픔’(한글 개정=‘세상 근심’)은 죽음을 초래하는 슬픔입니다(NLT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하나님 뜻에 의한) 슬픔(sorrow)이란 죄인으로 하여금 어떤 죄로부터 돌이키게 하시면서 구원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이와 반대로 ‘세상 근심’(=회개가 없는 슬픔)이란 죽음을 초래한다는 뜻입니다. 아주 쉬운 사례로써 우리는 베드로와 가롯 유다의 이야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예수님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 잘못된 방식으로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유다는 아주 뻔뻔할 정도로 입맞춤을 하면서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베드로 역시 비슷하게 세 번에 걸쳐서 예수님을 잘 알고 있던 사실을 부인하였습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슬픔’(마음 아파함)에 사로 잡혔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신 것을 생각하고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팔았던 유다도 예수님께서 정죄(유죄 판결) 당하심을 보고서 스스로 뉘우쳐 그가 받은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비록 베드로도 아주 심란하였을 것이지만, 아주 겸손하게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졌고 자기의 행동을 고치면서 자기의 인생을 예수님을 위하여 다시금 헌신하였습니다(세 번의 질문과 대답, 그리고 부탁하신 명령 “내 양을 먹이라”, 요 21:15∼19).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룟 유다는 자기의 슬픔(양심의 가책)이 자기의 영혼을 삼켜버리게 하였습니다. 결국엔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유다는 자살(스스로 책임을 지려함)을 저질렀다. 유다는 죄(슬픔)로부터 회개로 나아가는 것을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유다는 자기의 죄를 그리스도에게 맡기지도 못하였고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 가룟 유다는 너무나 교만해서 구원을 외칠 수가 없었고 그렇게 그의 고집스러움이 죽음으로 이끌어 가도록 내버려 두었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2025년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간에, 간악하기 짝이 없는 죄인에게도 항상 회개와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특히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을 만날지라도 회개하고 자복할 때 반드시 구원과 은혜의 길을 베푸시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으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