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8-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 천사들의 노래_성탄절
본문 : 눅 2:8-14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 백성 맞아라!
할렐루야! 우리 구주 예수님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지난 3주간의 대강절 기간 동안 우리 구주 예수님을 갈수록 고대하며 기다리셨지요? 엘리사벳처럼, 마리아처럼, 그리고 사가랴처럼 구원을 갈망하며 예수님의 강림을 노래하며 즐겁게 생활하셨지요? 오늘은 성탄대망 노래 시리즈중 마지막으로 “천사들의 노래”를 살펴보며 함께 노래토록 하겠습니다.
과연 구주 예수님이 아기 예수님으로 탄생한 직후 천사들은 무엇을 노래하였습니까?
모든 사람들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알렸습니다.
본문 10절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good news that will cause great joy
이 기쁘고 좋은 소식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습니까?
1.첫째는 “구주 예수님, ‘그리스도 주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신 일”입니다
본문 11절 후반 “...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이 구주 탄생의 소식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미 기원전 7백여년 전에 예언되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할렐루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 9:6).
구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크리스토스)는 “크리오, 기름붓다”에서 나온 말로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입니다. 히브리어 메시아(마쉬아흐)와 같은 뜻입니다. 기름부음은 왕, 제사장, 선지자를 구별하여 세우는 표였습니다 (출 29:7; 삼상 10:1; 왕상 19:16). 그런데 그리스도는 왕이자 제사장이며 선지자로 모든 기름부음을 한 몸에 받은 자입니다.
구주로 나신 예수님은 3년의 공생애 동안 본격적으로 구원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나아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리스도의 모든 직무를 이루셨습니다 (히 10:10-14). 때문에 그는 십자가의 가상칠언중 6번째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2.둘째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의 내용은 구주가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나신 일입니다
다윗은 아버지 이새와 함께 온 식구가 베들레헴에서 살았습니다 (삼상 16:1 후반). 다윗의 동네는 바로 베들레헴이었습니다 (눅 2:4; 요 7:42). 미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나셨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미 5:2)
'베들레헴'은 '떡집'이란 뜻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떡집'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 (요 6:35, 51).
이 '떡'은 애굽에서 자유를 찾아 탈출하던 유월절로부터 상징화되었습니다. 유월절에 히브리 백성들은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누룩을 넣지 아니한 떡을 준비했었습니다 (출 12:1-11). 이 떡과 피는 광야 40년 동안에는 만나와 생수로 현시되었습니다 (참조, 고전 10:3-4). 때문에 예수님은 자신을 광야에서 내린 '만나'와 비교하셨던 것입니다 (6:49). 예수님 때에 이르러 떡과 양의 피는 예수님의 살과 피로 표현되었습니다 (참조, 요 6:54-58). 최후의 만찬에서는 떡과 포도주로 상징화되었습니다. 결국 떡과 피는 모든 사람을 죄에서 해방하여 영원한 자유를 보장하는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처럼 “생명의 떡”으로서 하늘에서 내려와 떡집 베들레헴에 나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양식'(요 6:55)으로서의 그의 생애를 사셨던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의 내용은 예수님이 표적으로 구유에 누인 아기로 나신 일이었습니다.
본문 12절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아기 예수님이 말구유에 누이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자기 비하' 즉 '겸손과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는 모든 인류를 죄악으로 인한 고통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가장 비천한 삶으로부터 출발하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 (빌 2:6-8 전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신비 중의 신비이며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지존과 영광의 하나님이 종의 형체인 사람이 되어 비천한 말구유에 누이셨다니...
한편 본문 12절의 “표적(세메이온)”이란 단어는 여러 표적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하나인 표적이라는 뜻입니다. 원문은 구유에 누이신 것을 “토 세메이온(; 그 표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당시 베들레헴에 갓 태어나 강보에 싸인 아기는 여럿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보에 싸여 말먹이통 구유에 누인 아기는 오직 아기 예수님 뿐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를 드러내는 표적이었습니다 (W.Hendriksen).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8: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구주 그리스도 예수로 이 세상에 탄생하심은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는 구주 예수님의 구원의 은총favor을 입은 자들에게 평강을 끼치는 일이었습니다. 본문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는 예수님의 은혜가 깃든 자들에게 평화가, 은혜를 받은 자들에게 평화가peace to those on whom his favor rests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이 사실을 허다한 천군천사들이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한 천사와 함께 찬송했습니다(13절).
본문 14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eaven, and on earth peace to those on whom his favor rests. 할렐루야!
이 얼마나 놀라운 기쁘고 복된 소식입니까? 예수님은 우리들을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여 자유와 평강과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하늘의 영광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인간의 육신을 입고 내려오셨습니다.
우리 모두 아기 예수님이 성탄할 때 천사들이 노래한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함께 노래하십시다.
“구주 예수님, ‘그리스도 주님’이 다윗의 동네 예루살렘에 생명의 떡으로 나셨습니다!
강보에 쌓여 말 구유에 누이신 아기가 그 증표입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심령에 받아 들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강을 어떠한 삶 가운데서도 맘껏 누리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