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장 1-1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예레미야 20:1-18 말씀 묵상
제목: 예레미야와 바스훌
참송: 240 주가 맡긴 모든 역사
임멜의 아들 바스홀은 여호와의 성전 총감독으로, 남유다가 북방의 민족에 의해 멸망하고 성전은 무너지며 왕은 잡혀가 죽으리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고 체포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레미야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줍니다(1-2).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고 강력한 영적 전사로서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다음 날 바스홀은 예레미야를 풀어주지만, 예레미야는 그에게 강력한 저주를 선포합니다. 권세를 확장하는 자라는 뜻의 "바스홀"에서 "마골밋사빕"으로 이름이 바뀌며, 이는 '사방에 두려움'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바스홀은 자신의 친구들이 칼에 죽는 것을 목격할 것인데(4) 이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자들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보물이 바벨론에 의해 탈취될 것이고(5) 바스홀과 그의 가족도 바벨론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예언합니다(6).
이렇게 강력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던 예레미야는 갑자기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통을 표현합니다. 이는 욥의 고백과 유사합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낳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버지를 즐겁게 하는 존재가 저주받는 것에 대한 슬픔을 나타냅니다(14-15).
예레미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엘리야도 박해를 받을 때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원했던 것처럼(왕상 19:4), 하나님의 사역자들도 때때로 깊은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느끼고, 다른 날은 다시 무너져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연약함을 경험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치욕과 모욕을 당하며 고통을 겪습니다. 그는 이러한 고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느끼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선포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그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는 성령님의 역사로, 그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그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8-9).
예레미야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그의 영적 에너지원이 되었고, 그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행 18:5).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며 독사의 자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겟세마네에서 그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 덕분에 십자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도서 12:11은 지혜자의 말씀을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시느바니라고 하였습니다. 살전 2:13은 하나님의 말씀이 믿는 자들 속에서 역사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길 때, 그 말씀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됩니다.
우리가 악하고 힘든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영혼을 깨우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령님의 약속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힘들고 지칠 때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악하고 험한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