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15-1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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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사하라! Give thanks!
본문 : 골 3:15-17
우리 인생들은 감사보다는 불평불만에 보다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인상을 찌푸리고 짜증을 내며 하루하루를 지냅니다. 하다못해 별 문제가 없을 때라도 “좀 더 있었으면! 좀 더 잘 되었으면!” a little more! a little better! 하는 욕심에 감사와 기쁨을 종종 잃어 버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언제든 감사하라고 권면이 아닌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살전 5:18; 골 2:7; 골 4:2). 나아가 감사가 가끔 드리는 종교적 의무가 아닌, 신앙인의 기본 자세임을 오늘 본문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5절 “...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And be thankful. 형용사
16절 “...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with thankfulness 명사
17절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give thanks 동사
왜 그럴까요? 우리 인생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감사하지 않으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감사하며 살면 지옥같은 현실에서도 천국같은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때 감사하며 평안과 기쁨, 풍성함과 생명 가운데 살 수 있을까요?
1.첫째, 사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주변과 인생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사 55:8-9).
현세적인 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불만스럽고, 주위의 사람들이 못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볼 때 매사에 만족하며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변함없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신앙인들은, 당장은 손해보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그의 인생은 축복된 인생이 됩니다.
아브람의 조카 롯은 하나님의 눈이 아닌, 육신의 눈으로 요단 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물이 넉넉하여 여호와의 동산같고 비옥한 애굽 땅처럼 보였습니다. 반면에 아브람은 하나님의 눈으로 인생을 보며, 조카 롯에게 선택권과 좋은 땅을 양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롯은 소돔과 고모라 땅에서 고통 중에 살았고, 결국은 유황불로 멸망하는 성을 간신히 빠져 나오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아브람은 모래와 같은 자손의 번성과 보이는 가나안 땅을 모두 차지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며 감사드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시기 질투를 받아 행상에게 애굽으로 팔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총리가 되어 자신을 판 형제들을 만났지만 그들에게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 자신을 먼저 애굽으로 보냈다고 하나님의 시각을 갖고 감사하며 그들을 용서했습니다 (창 45:5).
우리 모두 각 개인과 가정, 국가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감추어진 하나님의 손”을 바라 보시기를 바랍니다 (시 103:19).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 머리털까지도 세실 만큼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십니다. 우리 모두 무능한 인간의 눈으로 한 치 앞만 보지 말고,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눈으로 인생을 멀리 바라봄으로 늘 감사할 수 있는, 그리하여 축복된 신앙인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로 우리 인생이 감사하며 축복을 누리려면, 이미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며 누리십시오
사도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에겐 물질적인 소유나, 환경의 좋고 나쁨이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빌 4:11-13).
사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입니다.
지금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나중에도 없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누려야 합니다. 감사를 미루면 행복도 미루어집니다. “이것만 이루어지면..., 이것만 가질 수 있으면...” 기대하며 불만족해 하십니까? 그러나 바로 그 때가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우리 자신의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길 축원합니다.
이만한 건강, 직업, 능력, 믿음 등등... 남편/아내에 대해서도 감사하세요. 부모, 자녀에 대해서도 물론이고요 ... 감사의 조건을 찾아 보세요. 가장 기본적이며 당연히 여기는 것부터...
3.마지막으로, 우리 인생이 감사하며 축복을 누리려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구원을 늘 생각하며 사십시오
우린 매순간 “하나님! 축복해 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신앙인들은 이미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왜요?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롬 6:23). 우리가 예수님을 모를 때 우리는 세상 사람처럼 우리의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나를 지으신 창조자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내 노력과 의지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착각에 살면서 하루하루 죄를 쌓아만 갔었습니다 (엡 2:1-3).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우리는 죄인으로 살다가 지옥에 갔을 존재들이고, 이 땅에서도 가난과 질병, 저주 가운데 지옥같은 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가장 많이 나오는 감사의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입니다.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난 사람은 삶에 대해 불평이 없습니다.
죽다 살아난 사람이 반찬투정하는 것 보셨어요?
직장/사업 때문에 비관하여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 보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지옥에서 영원한 죽음을 맛볼 뻔 하다가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은 그 외의 모든 일들은 다 하찮은 일들로 여깁니다.
내 주급이 얼마이든, 내가 어떤 집에 살든 별 상관이 없습니다.
남이 나를 무시하든 아니면 높히든, 그것이 나의 행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삶에 아무런 풍성함이 없어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 하며 기뻐하리라고 고백했습니다 (합 3:17-18).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이전에 자랑하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과 같이 버렸습니다. 로마인으로서의 출생,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운 학식, 사회적 지위 등과 같은 세상의 특권과 인간적 업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입니다. 오히려 믿음을 갖는데 장애물인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참된 행복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죄악에서 건지셨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기셨고, 죽음 대신 생명 주셨고, 매일의 삶 속에서 나와 동행하신다는 진리를 잊지 않음에서 오는 감사에서 비롯됩니다.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 자매의 “나” 찬양 가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없는 것들)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있는 것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