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1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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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열심을 품으라!
본문 : 롬 12:11
“나도 옛날에는 열심이 있었지...”
이같이 말하는 성도들을 우리는 때때로 접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 자신들의 삶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어떠한 동정과 연민을 불러 일으킬지라도 결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일 수 없습니다.
주님은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셨습니다 (계 2:4). 신앙이 미지근한 라오디게아 교회를 싫어하시어 멸망시키셨습니다 (계 3:15-16). 라오디게아에서 북동쪽으로 약 14km 떨어진 골로새 교회터 뒷산 쪽에 차가운 물이 흐르는 리쿠스강이 있습니다. 이 강물은 그 지역의 식수나 농업용수로 유용하게 쓰임을 받습니다. 북쪽으로 약 9km 떨어진 히에라폴리에는 뜨거운 온천수가 땅위로 쏟아올라 흐릅니다. 이 온천수는 병을 치료하거나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두 도시 근처에 위치한 라오디게아에서는 차가운 강물이 흘러오며 미지근해지고 석회와 섞여 구역질나는 물이 되어 토해내게 된다 합니다. 뜨거운 온천수 역시 미지근해지고요. 이처럼 영화를 자랑하던 라오디게아 교회는 황폐해지고 말았습니다.
1.주님은 언제나 열심 있는 신앙생활을 기뻐하십니다. 또한 개인과 가정,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하나님은 성막의 번제단에 내린 불이 절대로 꺼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었습니다. 레위기 6장 8-13절 6개절에서만도 하나님은 번제에 대해 지시하시며 번제단의 불이 결코 꺼져서는 안된다고 세번이나 강조하셨습니다 (9, 12, 13).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이처럼 주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열심”(헬, 제오 2번 사용됨)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단어의 뜻은 “끓이다, 뜨겁다”입니다. 따라서 바울이 말한 본문의 “열심을 품고”라는 말은 심령에 늘 끓어오르는 주님을 향한 뜨거움을 갖고 주님을 섬기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성령님이 주시는 불타는 열심을 뜻합니다. 원어와 영어로는 Never be lacking in zeal, but keep your spiritual fervor, serving the Lord (NIV)입니다.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 절대로 열심이 부족하지 않게 하고 영적 열정을 계속 지키라’는 권면입니다. ‘성령으로 더불어 당신의 영이 불타게 하라’ (위마우스, Weymouth)는 말씀입니다. ‘성령으로 더불어 불타라’는 뜻입니다.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는 강력한 명령입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며” Do not quench the Spirit (살전 5:19).
우리 모두 이처럼 늘 성령님이 주시는 열정을 갖고 살아 가시길 축원합니다.
2. 그럼에도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불인 영적 열정을 식게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 안타까운 영적 현실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까요?
첫째는 회개기도입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계 3:19).
자신의 영적 실상을 깨닫고 돌이키라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곤고함과 가련함과 가난함과 소경됨과 벌거벗음에 대해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17절). 회개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혼합된 더러운 신앙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 1서 1:9).
성령의 불로 심령을 정결케 할 수 있습니다. 다시금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안수입니다.
사도 바울은 제자 디모데에게 안수하며 하늘에서 내린 성령의 불이 다시금 불일듯하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딤후 1:6).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불을 받으며 영적으로 타오를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의 불로 거듭 불탈 수 있도록 지으셨습니다.
우리가 불탈 때 우리는 영적으로 가장 복되게 됩니다. 인생의 승리를 얻습니다. 하나님에게나 교회와 주위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존재가 됩니다.
우리가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거룩한 불길로 타오를 때에 우리는 예수님을 가장 잘 닮게 됩니다. 주님을 가장 잘 보여주게 됩니다.
찰스 웨슬리 목사는 간구하였습니다.
“하늘에서 내려 오신 주여 / 정결한 하늘의 불을 나누어 주사 / 내 마음의 초라한 제단 위에 / 거룩한 사랑의 불꽃을 피워 주소서
그 제단 위에서 / 주의 영광을 위하여 / 겸손한 기도와 열렬한 찬양으로 / 꺼지지 않는 불길 되어 타오르게 하소서 ...”
우리 모두 다시금 하나님의 불이 불일듯 활활 타오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새롭게 갱신되는 회복과 영적 부흥의 기회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계속적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하나님의 열심을 우리 심령 가운데 불타게 하며 주님을 섬기시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열정을 가진다는 말이 무엇을 말합니까?
목숨을 건다는 것이다. 그 일에 전력을 다 쏟는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심령이 뜨거웠습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렘 20:9)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말씀을 증거함에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과 복음에 열정을 다하며 미쳤던 사람입니다 (고후 5:13; 행 26:24).
예수에 미쳤던 바울은 예수님과 복음 증거를 위해 목숨을 수없이 내놓았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23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25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26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고후 11:23-27).
이 말씀이 이번 바울성지순례여행에서 바울의 행적을 밟으며 보다 생생하게 실감되었습니다. 바울은 진실로 살든지 죽든지 그의 몸에서 예수님이 존귀히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이 꿈꾸었던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확장시키는 역사를 이루어 내고야 말았습니다.
누가 먼저 성령의 열심을 품고 미칠 것입니까?
예수님이 복음에 미치니까 제자들이 따라 미쳤습니다. 제자 12명이 열심을 품고 복음에 미치니까 제자의 제자들이 따라 미쳤습니다. 담임목사님이 미치니까 권사님들이 따라 미쳤습니다. 그리고 교인들도 따라 미쳤습니다.
핵심그룹 1-2사람이 미치면 다른 사람들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 가장 앞장서서 성령의 열심을 품고 미칠 것입니까? “나”입니다.
역사속에서 크고 아름다운 역사를 이룬 교회들을 보면 먼저 앞장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꿈에 미치며 열심을 내는 교회는 반드시 그 역사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 늘 성령의 불로 인한 열심을 품고 사역함으로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