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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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9장 1-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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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에서의 초대 교회는 로마의 극심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켰고, 이로 인해 교회는 견고해졌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공인 이후 교회는 권력과 물질에 타협하면서 타락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유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공산주의 압박 속에서도 교회는 순교로 순수함을 지켰으나, 경제적 발전 이후 물질과 권력에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강한 압박과 느슨한 압박을 통해 교회를 시험하는데, 강한 압박에는 잘 견디지만 물질과 권력의 시험에는 쉽게 무너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가 병에서 회복되고 유다가 앗수르의 압제에서 벗어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1). 이때는 그가 개인적으로도, 유다 백성들에게도 은혜가 넘치는 행복한 시기입니다.


이 기쁜 순간에 바벨론의 므로닥발라단 왕이 히스기야에게 예물과 친서를 보냅니다. 이는 외교적 호의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벨론은 당시 앗수르 제국을 넘어서는 신흥 강대국으로, 유다와의 동맹을 통해 앗수르의 힘을 약화시키고자 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에 대해 독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온 점이 바벨론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은 앗수르와 달리 군사적 압박 대신 물질적 유혹과 외교적 접근을 통해 히스기야를 회유하려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바벨론의 사자들을 맞이하며 그들의 호의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보물과 무기를 모두 보여주며 바벨론과의 동맹을 맺을 준비를 했습니다(2). 이는 그가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힘과 자원을 과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쳐들어와 하나님을 조롱하고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에 히스기야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의지했지만, 이번에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께 엎드리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바벨론의 침략과 그로 인한 징벌을 예고하십니다(5-7). 이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물질적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지만, 물질적 여유가 생기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사탄의 유혹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기도: 우리를 부요케 하시는 하나님! 물질이 풍성할 때 그것에 유혹당하지 않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엎드려 구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켜나가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오니 성령하나님 함께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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