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12-15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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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땅에서 맛본 그 경험(=땅/구약의 일)이 무슨 뜻이었는지 헤아리지 못한다면
본문:요한복음 3:12∼15,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찾아온 당대 최고의 영적 거장 니고데모를 보자마자, 사람의 거듭남(중생=사람의 새롭게 빚어짐)에 대하여 쏟아내셨습니다. 그렇지만 니고데모는 죄인의 거듭남(중생=죄인의 새롭게 빚어짐의 경험)이 땅에서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또 어떻게 맛볼 수 있는 일인지? 크나큰 의문에 쌓였습니다.
1. 이렇게 니고데모가 거듭남(중생=사람의 새롭게 빚어짐, 새로운 피조물 됨)에 대하여 깊은 회의에 빠졌을 때, 예수님은 땅에서 분명하게 일어나는 바람(the wind)의 현상을 가지고 이런 일(죄인의 거듭남=죄인의 새롭게 빚어짐)은 분명하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하셨다. 인간은 그의 육적 한계(오감 기능) 때문에 땅에서 일어나는 바람의 방향과 활동까지도 헤아리거나 감당할 수 없겠지만, 바람은 분명한 실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용하는 일이라고 설명하셨다. 그런데 인간의 더 큰 한계와 연약함이란 바람의 방향과 활동에 관해서 헤아리고 깨닫지 못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성령님(루아흐=the Wind/Spirit)의 역사하심에 대해서는 더욱 무감각, 무지하다는 사실입니다.
2. 이때 예수님께서는 이미 땅에서 경험된 일, 즉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경험과 체험(맛본 일)이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셨다. 또한 그때 땅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맛본 그 경험(땅의 일=구약체험)을 가지고 또한 하늘의 일(하늘에서 내려온 독생자가 펼치실 일=새 창조)과 연결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모세 때에 광야에서 뱀에게 물린 자들 중에서 누구든지 “들려진” 놋뱀을 바라보는 자는 치료를 받았던 것입니다(민수기 21장). 바로 이런 일(땅의 일)을 가지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서 들려짐(lifting up)을 당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하늘의 일(독생자의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더 나아가서 아주 구체적으로/확정적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13절, Perfect, 유일무이하게 이루어져버린 일로 묘사한다). 사실은 장차 미래에 일어날 일이지만, 반드시 일어날 일이고 반드시 이루어질 일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못을 박듯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더 나아가서 영원하신 성령님께서도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들에 근거해서 일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십자가 사건-부활-승천-성령강림). “그(진리의 성령)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한복음 16:14) NASB 2020는 이렇게 번역한다. “그(진리의 성령)가 나를 영광스럽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나의 것(십자가 사건-부활-승천)을 가지고 그것을 너희들에게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다.”
형제자매 여러분, 한국 신자들이야 말로 성경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할 줄을 믿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읽었다, 체크하였다는 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이 구절과 이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십자가 사건, 부활, 승천…)이라는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유대인들과 그 조상들의 실수가 우리에게는 반복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