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1장 18-20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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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음과 착한 양심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본문 : 디모데전서 1:18-20
말씀 : 김연희 목사님
18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언젠가 서울에서 택시를 탔을 때의 일입니다. 기사님께 요즘 경기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하시면서,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정신을 차리는데, 그때는 이미 화상을 입고 난 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 말씀이 제 마음속에 깊이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사람이 문제다”라는 생각에 저도 깊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2:15에서는 율법 없는 이방인들에게 그들의 양심이 곧 율법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기록된 율법을 주시기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양심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즉, 양심은 이미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지만, 이 양심이 문제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정치가 문제다.”
“경제가 엉망이다.”
“사회가 썩었다.”
“도덕이 무너졌다.”
그래서 우리는 제도를 개선하고, 사람들을 교육하며, 예산을 투입하고, 정책을 수립하며, 법을 바꿉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바른 세상, 살기 좋은 나라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모든 문제는 정치나 경제, 사회, 문화나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문제란 곧 양심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양심이 진리에서 멀어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경고합니다.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하므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디모데전서 4:2)
양심이 화인 맞아 무감각해지고 마비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이처럼 양심이 무뎌진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죄로 가득 차고, 이 땅은 더럽혀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착한 양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히브리서 9:14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곧 복음만이 우리의 죽은 양심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로 이끄십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긴 양심은 결국 우리의 행실도 깨끗하게 변화시킵니다.
이처럼 믿음과 깨끗한 양심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외모나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과 양심을 살피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번영이나 화려함이 아니라, 각 사회의 중심을 흐르는 우리의 양심을 감찰하시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진 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인도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지키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뻐하시는 믿음과 착한 양심으로 회복되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든든히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