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장 1-31절 말씀 묵상 [유재도 목사]

제목 : 신앙생활과 물질

성경 : 누가복음 16:1-31

우리들은 구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들은 장차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육신을 갖고 사는 동안에는 물질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는 자나 안믿는 자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통 일주일에 5일 또는 6일간 매일 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사람들에게 물질에 대하여서 많은 진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물질과 관련하여서 중요한 진리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째, 불의한 청지기 비유(1-13절)

이 부분은 복음서 중에서 해석이 매우 어려운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것은 청지기의 부정직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청지기가 자신의 장래를 예비할 줄 아는 지혜로움과 분별력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청지기는 재물을 잘 사용하여 가난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장래를 준비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진리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첫째,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청지기가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질, 시간, 재능, 직분, 생명에 대하여 청지기 자세를 갖고서 잘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런 것들 중에서 작아보이는 것에 대하여서도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라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13절) 

청지기가 주인의 것을 맡아서 관리하는 것처럼, 우리 삶의 주인은 하나님 아버지 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고 그분을 섬기고 예배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의 삶의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 (14-18절)

14절을 보면,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이라고 하였습니다. 

교만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많은 책망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위선적이고, 외식적인 신앙생활을 강하게 비난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참되게 믿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사람을 더 의식하고 사람들에게 인정과 영광을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권력과 명예와 물질과 인기를 더 믾이 얻는 것에 온갖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15절을 통하여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매우 엄숙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도 항상 기억해야 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붙잡아야 할 영원한 진리의 말씀 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중세 마틴 루터, 존 칼빈과 같은 종교개혁자들의 슬로건이었던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입니다.

셋째,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19-31절)

이 비유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십시요. 세상에서 사는 동안 부자는 사치와 특권 의식과 교만함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그는 재물 만을 사랑하였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몰랐던 불신앙의 사람 이었습니다. 

그 부자는 살다가 죽어서 "불꽃 가운데서 영원토록 괴로워 해야 하는 장소"로 던져졌습니다. 그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그러나 거지 나사로는 어떤 인생을 살아갔습니까? 거지는 고통과 질병과 가난과 배고픔과 외로움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살펴보면 거지에게는 믿음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지 나사로는 죽은 후에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세상에 살아있을 동안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런 사람은 영원한 천국에 넉넉히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 물질을 선한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물질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잘 사용해야 합니다. 물질을 갖고서 사랑을 베풀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에 과감히 사용하여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는 영광을 올려드리고 자신에게는 기쁨과 보람을 가져다 주는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