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장 1-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에스겔 4:1-17 말씀 묵상

제목: 대리적 속죄와 하나님의 약속

찬송: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하나님은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라고 하셨기에 그리스도인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실 때 육체를 남기지 않으셨고, 모세와 엘리야 또한 무덤이 없습니다. 만약 무덤이 있었다면, 그곳은 숭배의 장소가 되었을 것입니다.

성막 시대와 성전 시대를 거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성전을 우상화한 행위를 죄로 지적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4) 390일 동안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담당하라고 하십니다(5). 390일은 솔로몬 성전이 건축된 시기인 기원전 976년으로 남유다가 멸망한 기원전 586년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솔로몬 성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장소였지만, 백성들의 죄로 인해 그 영광이 훼손되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장소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영적인 자부심을 느꼈으나 성막 시대가 끝나고 성전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스라엘의 죄가 시작되었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 후, 바로의 딸과 정략결혼을 통해 우상을 받아들이며 영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성전은 외형적으로 아름답고 찬란했지만, 그 안에 담긴 믿음은 오히려 약해지고 파괴되었습니다.

그애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390일 동안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을 위해, 그리고 40일 동안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의 죄악을 담당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대리적인 속죄의 상징입니다.

이 기간이 끝난 후, 하나님은 그들을 해방시키고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인분으로 떡을 구워 먹으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12). 유대인에게 인분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 자신이 영혼을 더럽힌 적이 없다고 고백하며, 부정한 것을 먹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14절). 에스겔에게 육신의 고통보다 하나님과의 단절이 더 큰 고통이었다.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인분 대신 쇠똥으로 떡을 구워 먹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에스겔의 이런 경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죄의 결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교회와 사회를 위한 기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시대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에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교회와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회개를 통해, 우리의 기도를 통해 주님의 고침과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