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5장 1-2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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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애가 5:1-22 말씀묵상
제목: 유다의 멸망과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
찬송: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예레미야 5장은 성전은 과거의 희망과 기쁨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파괴되었고, 성전의 보물과 지성소가 약탈당하는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참담한 상황에서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1-2)라며 유다 백성의 고통과 절망을 표현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고"(4)상황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조상들의 범죄때문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라며 조상들의 죄가 현재의 고통을 초래했다고 합니다(7).
그리고 자신들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16)
유다 백성이 겪고 있는 치욕과 고통의 원인을 조상들의 죄와 자신의 죄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기본적인 생존 자원을 확보하는 데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한 가지 희망을 말씀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19)"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영원성과 그 보좌의 불변성을 강조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성전을 우상처럼 섬기며, 외적인 의식만을 중시하고 바알, 아세라, 밀곰과 같은 이방 신들을 섬기면서도 성전에 오면 죄가 용서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허물어 그들의 믿음이 외적인 것에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내시며 성전의 유무가 아니라, 성전이 사라졌다고 해서 하나님의 보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에 있으며,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으로 하나님은 여전히 포로로 잡혀간 유다백성과 함께 계시며 다스리고 계신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 말씀에 있습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 한 분과 그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보좌는 성전의 유무와 관계없이 존재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영원한 왕이신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참된 신앙의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믿음이 외적인 형식이 아닌, 주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비롯되도록 인도해 주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의 영원한 보좌를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다스림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