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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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장 1-3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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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1–30 말씀묵상

제목: 침묵 속에서 완성된 구원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1. 빌라도의 뜰에서 예수님은 채찍질당하시고 가시관과 자색 옷으로 조롱받으십니다. 군인들은 침을 뱉으며 "유대인의 왕"이라 비웃었지만, 요한복음은 이 장면을 역설적으로 왕의 즉위식으로 묘사합니다. 


가시관은 왕관이요, 자색 옷은 왕포이며, 그들의 조롱은 비록 본심은 아닐지라도 진리를 선포하는 고백이 되었습니다.


빌라도는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며 초라해진 예수를 내세웠으나, 믿음의 눈으로 보는 우리는 그곳에서 "보라 우리의 왕이로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1-5). 


세상은 예수를 실패자로 낙인찍으려 했지만, 하나님은 그 조롱조차 왕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2. 빌라도는 자신의 권세를 과시하며 예수님을 심문하지만, 주님은 침묵하십니다. 이 침묵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예언을 이루기 위한 자발적 순종의 침묵입니다. 


주님은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라"(17) 말씀하시며, 십자가의 모든 과정이 로마의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결국 재판석의 주인공은 바뀝니다. 군중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는 빌라도는 초라한 죄인이 되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은 온 세상의 재판장으로 우뚝 서십니다. 


주님은 말로 자신을 구하지 않으시고, 침묵과 순종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3.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24)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고통에 겨운 비명이 아니라, 구속의 경륜을 완성하신 왕의 당당한 선언입니다. "모든 채무가 완전히 지불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죄값이 십자가에서 남김없이 청산되었습니다.


이제 구원을 위해 인간의 공로나 열심이 보태질 자리는 없습니다. 주님이 완성하신 그 기초 위에 우리는 그저 안식하며 믿음으로 응답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패배하여 죽으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명을 완수하시고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며 스스로 퇴장하신 승리자이십니다.


4. 십자가는 감동을 주는 비극이 아니라, 우리의 운명을 바꾼 승리의 사건입니다. 이제 내가 나를 구원하려던 헛된 시도를 멈추고, "다 이루었다"는 주님의 선포 위에 삶을 세워야 합니다.


마무리 기도: 십자가 위에서 절규가 아닌 승리를 선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이미 모든 죄값을 치르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고난의 한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십자가를 바라볼 때, 그것이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분명히 승리한 자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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