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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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1편 1-19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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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윗의 참된 회개

본문 : 시편 51:1-19


죄 가운데 태어난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면, 죄가 끊임없이 우리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죄를 지은 후 죄책감과 부끄러움 속에서 숨고 싶어 하거나, 스스로 변명하며 합리화하려 합니다. 이는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의 낯을 피하고 핑계와 변명으로 합리화한 모습과 같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달랐습니다. 그는 밧세바 사건으로 인해 선지자 나단을 통해 하나님의 책망을 받은 후 철저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편 32편에서 참된 복이 허물의 사함을 받고 죄의 가리움을 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 사건 이후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받은 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록한 시입니다. 범죄한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의지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1절).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분별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 인정받았던 다윗은 죄를 범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이는 죄로 인한 고통과 괴로움을 벗어날려고 몸부림치는 자만이 깨달아 알 수 있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다윗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은 누구신가?’를 아는 지식의 기초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인정합니다.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3절) 그는 단순한 실수라고 변명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명확히 고백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죄가 단순한 외적인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내면, 본성 깊은 곳에서부터 나온 것임을 깨닫습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으며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5절). 우리의 삶에서도 회개의 첫걸음은 죄를 숨기거나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죄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또한 다윗은 단순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을 새롭게 창조해 달라고 간구합니다.“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0절) 여기서 ‘창조하다’라는 단어(히브리어 ‘바라’)는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즉, 다윗은 단순한 교정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마음과 영을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회개할 때 단순히 죄의 결과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롭게 변화되기를 간구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마침내 다윗은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그에게 구원의 즐거움과 자원하는 심령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용서받은 자로서 감사와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는 헌신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단합니다.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3절)


생각해보면 아마도 다윗은 밧세바 사건 이후에도 죄를 해결하지 못한 채 하나님께 제사와 제물을 드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으로 죄에 눌려 있던 다윗은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통해 철저히 회개함으로 그는 크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그래서 그는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7절)


이번 주간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우리도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참된 회개를 새로워지기를 소원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에 대해서는 죽고, 의와 절제의 사람으로 새로워져, 구원의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 오실 때까지 주의 도를 전하는 복된 삶으로 드려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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