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40b3f5e2c2989e5eb2a312d2d64e3ece_1674517773_4484.jpg
 
 

사무엘하 12장 1-7절 전반부, 1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 구원받은 죄인(1)_다윗 

본문 : 삼하 12:1-7전반, 13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고 임신하게 되자, 그 죄를 숨기려 전장에 나가 있던 남편 우리아를 불러와 집으로 가게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계략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자신과 나라에 충성된 우리아를 간교한 또 다른 음모로 전장에서 죽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죄악에 죄악을 행한 다윗이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구원을 받아 죽지 않았습니다.

본문 13절 후반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심지어 함께 범죄했던 밧세바는 왕비가 되어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나아가 밧세바를 통해 다윗의 후계자인 솔로몬왕이 출생하게 됩니다 (삼하 12:24-25).


아니 어떻게 이런 합당치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요? 천인공노할 악행을 범했음에도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고 버젓이 살아 있다니...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다윗의 악행을 지적합니다.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비유로 다윗이 저지른 사건을 언급합니다(본문 1-4절).

그러자 다윗은 그런 자는 “마땅히 죽을 자”라고 진노합니다.

본문 5절 “다윗이 그 사람을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이 반응을 듣자 선지자 나단이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곧바로 지적합니다.

본문 7절 전반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어서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지은 죄악을 낱낱히 공개하며 하나님의 처벌들을 언급합니다 (7-12절). 


그러자 다윗은 부인하거나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즉각적으로 자신의 죄를 자백합니다. 

본문 13절 전반 “...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그런데 바로 이 자백이 끔찍한 죄악을 저질렀던 다윗이 용서받고 구원받게 된 결정적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자들의 승리비결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실수하고 실패하고 넘어져서 범죄했을 때 잘 회복하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인생과 신앙의 경주를 진행해 가는 것입니다. 뭔가 안 풀리고 막혀 있고 하나님이 멀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본인의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내 삶에 개입하시고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의 인생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 가정, 교회 가운데 주님의 진노가 있다는 것은 오히려 감사한 일입니다. 죄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 주어지고, 자신의 양심이 찔리는 것은 아직 회개의 기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버리고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증거입니다. 신앙과 삶에 아직 소망과 축복이 있다는 반증입니다. 책망과 찔림은 하나님이 아직도 나를 사랑하신다는 선언입니다.


과연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승리의 장면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이 골리앗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된 위대한 승리는 자신의 죄악된 본질을 깨닫는 오늘 말씀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다윗의 범죄와 무너짐은 수치를 당하고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한 인생의 오점과 흠결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영적으로 온전히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구하는 자로서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다윗의 회개 사건을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기록한 시편이 있습니다. 바로 시편 51 편입니다.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참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라고 정확히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통해 자기 존재를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정체성과 본질을 알았습니다. 

“나는 본질상 죄악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여전히 죄의 법 아래로 끌려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죄악을 회개합니다.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아니면 나는 정말 해결될 수 없는 소망 없는 곤고한 인생입니다” (참고: 시 51:1-5; 롬 7:21-25 바울).

바로 이 진실된 회개가 다윗이 모든 죄악에서 용서받으며 구원받게 된 이유였습니다. 나아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진정한 승리를 얻는 비결이었습니다.


2. 한편 함께 범죄했던 밧세바는 어떠했나요?

그녀는 다윗처럼 회개했다는 성경의 기록은 없습니다. 아마도 제대로 회개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간음죄의 값을 치루기는 커녕 일평생 궁중에 왕비로 들어와 호의호식하며 살았습니다. 솔로몬왕의 어머니로서도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왕상 1:11-31; 2:13-25). 

그러나 그녀의 이름은 영광된 메시아 예수님의 족보에 거명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로만 언급되었을 뿐입니다. 오히려 애매히 죽음을 당했던 충신 우리아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 1:6).

and Jesse the father of King David. David was the father of Solomon, whose mother had been Uriah's wife,


하나님은 간음을 했음에도, 나아가 자신과 연관하여 충직한 남편 우리아를 죽게 만들었음에도 진정 회개치 않았던 밧세바를 온전히 인정치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아를 인정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지 아니한 죄인과 결코 함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흉악한 죄를 저질렀을지라도 회개하여 용서받은 죄인과는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죄에 대한 잘못된 반응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죄를 짓고 절망하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변명하고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 두 가지 모두 우리를 소망이 아닌 실패로 이끌어 망하게 합니다. 

우리가 죄를 저질렀다면 우리는 다윗처럼 반응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반대로 자기에게 죄가 없고 또 밧세바와 같은 유혹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결국 그 사람 속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요1서 1:8).


반면에 우리가 회개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1:9).


그렇습니다. 우리 죄가 아무리 주홍빛같이 붉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상한 심령으로 나와 죄를 시인하면 미쁘신 하나님은 그 죄를 사하고 깨끗하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 모두 다윗처럼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십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형식적인 번제나 예배가 아닙니다.

“16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시 51:16-17).


우리 모두 다윗처럼 오늘 나의 수치스러움을 이겨 내십시다. 솔직하게 자신의 연약함과 죄의 본성을 인정하십시다. 내 죄에 대하여 더 이상 변명하고 합리화하거나 부정하려 하지 마십시다. 


우리 모두 이 시간 고백하지 않으시겠는지요? 

“나는 본질상 죄인입니다. 때문에 죄를 즐거워하며 마음과 시선이 죄로 향하는 악한 본성이 있습니다. 죄에 빠져 죄악을 범하는 곤고한 인생입니다. 하나님! 주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시간도 부끄럽고 죄 많은 모습입니다. 하나님!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갈망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상한 심령으로 나아가 회개함으로 어떠한 죄악이던 용서받게 되시길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죽을 처지일지라도 긍휼함을 받아 다윗처럼 축복된 “구원받은 죄인”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94 / 3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