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40b3f5e2c2989e5eb2a312d2d64e3ece_1674517773_4484.jpg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 함께 예수의 증인이 되자!

본문 : 행 1:8


오늘 본문은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각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일까요?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을까요? 이를 밝히기 위해 간략할 지라도 “증인’에 대한 구약의 점진적 계시와 신약의 원형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1.성막은 때때로 “증거막(5회, 출 38:21)” 또는 “증거의 성막(5회, 민 9:15)”으로 불리웠습니다. 

이는 성막이 증거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4회, 출 25:22; 26:33-34 등등). 

일명 법궤라고도 불리우는 이 증거궤에는 십계명이 들어 있었습니다 (출 25:16-22). 

증거궤 바로 앞에 만나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출 16:31-36).

모세가 만든 향의 일부도 있었습니다 (30:36).

싹이 난 아론의 지팡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민 17장). 

바로 이 네가지 물품이 증거궤의 법적인 증거 자료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증거의 장막과 증거궤에 대해 거듭 반복하여 언급함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증거를 받아들여야 하고, 율법과 그들을 위해 행해진 다양한 구속행위의 증거를 선포함이었습니다. 과거에 이어 현재까지 지속되는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에 대해서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은 율법에 순종함으로써 계속해서 하나님의 “증인”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2.이사야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공동전도를 증거(43:8-13)란 말로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열방에 대한 그의 증인임을 선포하며, 과거에 열방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증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너희는 내 증인이라” (43:10, 12; 44:8 에드, , 복수, witnesses).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거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를 삼았었나니” (사 55:4).


인류의 역사를 볼 때 그 때에는, 열방 중에서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며 하나님을 알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독특한 경험이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웃 국가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하나님의 독특성과 통치권, 구원사역을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신앙은 강화되었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공동체가 “고달픈 포로생활로 인해 영적으로 소경과 귀머거리”가 되었을 지라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증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아담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던 것처럼,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자신을 멀리함으로써 주어진 사명을 이행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이 이스라엘의 실패는 구약시대를 지나 주후 1세기 초까지 계속되었습니다. 


3.예수님의 사명은 자신과 제자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눅 4:43)의 좋은 소식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 (눅 2:32) 이라고 불렀습니다. 요한 1:4-9에서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합니다. 

예수님 또한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했습니다.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12:46).


이처럼 예수님은 진정한 세상의 빛이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생애 전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전함으로 그의 생명의 빛을 비추었습니다. 그는 또한 그의 빛을 제자들에게 비추고, 제자공동체 또한 세상의 빛임을 선언했습니다. 

“너희는 (헬, 휘메이스) 세상의 빛이라” (마 5:14).

하나님 나라의 수혜자들인 그의 제자들은, 말과 행실을 통해 생명의 빛을 반사함으로 사람들이 복음을 볼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역에 동역했습니다. 이 제자공동체는 주변의 어두움을 밝게 함으로 공동체적 영향을 미쳤습니다(15 절). 

이처럼 제자들은 개인적으로는 물론 공동체로서도 예수님의 증인이였습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부활 후, 하늘로 승천하기 직전에, 그의 제자공동체에게 세상 끝날까지 개인은 물론 집합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알릴 것을 사명으로 주기까지 하셨습니다 (마 28:16-20; 막 16:9-20; 눅 24:44-49; 요 20:19-23).


4.이러한 제자공동체는 초대교회 시대에 들어서며 공동전도주체로서의 교회공동체들로 발전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은 예루살렘 교회의 기초가 된 120명의 제자들에게 임했습니다(행 2:1-4). 그리하여 그들에게 성령의 권능을 받게 하며 “예수님의 증인들(witnesses)”이 되게 하셨습니다.

본문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너희”는 헬라어 원어로 단수 “너, 쉬”가 아닌 “휘마스, ” 목적격 복수입니다. “증인, 말튀스, ”도 단수가 아닌 복수, 증인들(witnesses)입니다. 따라서 본문은 어느 특정 1명에게 성령이 임해 증인이 되게 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는 120여명 모두에게 성령이 임할 것이고, 나아가 이 모두가 각각 증인들이 될 뿐만 아니라 함께 공동체로 증인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후 승천하기 바로 직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행 1:5), 120문도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성령의 권능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뤘습니다. 또한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에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은 삼천여명의 성도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습니다 (행 2:41-42). 그들은 또한,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 하였습니다 (5:42). 이처럼 교회공동체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보낸 성령님의 도움으로 사람들을 전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전파됨에 따라, 예루살렘 교회는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6:7).


나아가 사도 요한은 A.D.70년경부터 에베소에서 아시아지역의 교회들을 돌보며 교회공동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했습니다. 요한 1서 1:1-4에서 요한은 공동체 전도의 대표적인 모범을 분명히 보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우리의,” “우리에게” 같은 일인칭 복수 대명사들을 13번이나 사용하며 요한신앙공동체가 예수님의 사역의 증인임을 밝혔습니다. 이 “우리”라는 용어는 교회내에서의 “증인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요한신앙공동체는 이웃들을 그들과 사귐을 갖도록 함으로, 함께 예수님의 복음의 삶을 증거했습니다. 요한은 홀로 증거하지 않고, 연합된 증거를 강력히 가진 교회의 한 멤버이자 지도자로 함께 증거했습니다. 


한편 “증인(마르튀스)”은 행동이나 말로 그의 “증언(마르튀리온)”을 진실로 “증거하는 사람(마르튀레오)”입니다. 이러한 증언의 행동이 그의 “증언(마르튀리아)”이라고 불리워집니다. 증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증언과 연계하여 학자들은 “순교자 martyr”를 “증인, 마르튀스”에서 유래를 찾습니다.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의 피를 흘릴 적에 ...” (행 22:20). 

“...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 (계 2:13).


“증거”는 증인들의 삶 전체를 포괄하기에, 크리스천들은 말과 행위로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개인들로서 증거해야 하지만, 증거에 관련된 단어들은 원래 공동체에 주어졌고, 따라서 공동체의 공동체적 정체성을 정의합니다. 즉 교회공동체들은 개인들보다 더욱 원형적인 증거의 주체들입니다. 바울 역시 그의 교회들이 복음적 증인의 중추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복음에 의해 인생이 급진적으로 변화된 사람들 안에서 구현될 때 가장 강력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산재하는 지역 교회들은 하나님의 전도를 위해 “증인들”로 부름받은 별나라 공동체들입니다. 전도의 기본적 주체는 공동적 의미에서의 “교회 공동체”입니다. 교인들은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갖고, 같은 뜻을 품습니다 (고전 1:7). 같은 비전을 갖고 같은 방향으로 나가며, 같은 영으로 하나입니다. 등대의 불빛처럼 작은 불빛들은 보다 더 밝게 비추기 위해 하나의 큰 불빛으로 모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예수의 증인이 되십시다! 

각각 개인적으로 예수의 증인이 될 수 있지만 연약합니다. 그러나 함께 연합된 교회공동체가 되어 강력한 증인으로 더욱 큰 사역을 감당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는 물론,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보다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시길 축원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7 / 3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8b418fa90f9f2f95e82f4fab17f43c42_1677894975_7876.jpg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