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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4장 1-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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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4:1–9 말씀묵상

제목: 말씀의 이슬로 살아나는 생명

찬송: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예전 사람들은 ‘은근함’을 좋아했습니다.

온돌은 서서히 데워져 방 전체를 포근하게 감쌌고, 뚝배기는 마지막 숟가락까지 따뜻함을 유지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서먹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한 신뢰와 사랑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상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냄비처럼 쉽게 끓고, 쉽게 식습니다. 직업도, 관계도, 신앙도 오래가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은 “이슬” 같다고 합니다. 은밀하지만 끊임없이,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방식으로 우리 삶에 스며드는 말씀의 이슬입니다.


1. 하나님은 사랑은 이슬처럼 임하신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5)


팔레스타인 지역은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기후입니다. 이런 땅에서 식물에게 생명력을 주는 것은 바로 이슬입니다. 이슬은 소리 없이,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 내립니다. 그러나 그 조용한 물방울들이 식물의 생명을 지켜줍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눈에 띄지 않지만 분명히 임하는 사랑, 조용하지만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사랑, 시끄러운 세상의 소리 속에서도 묵묵히 우리를 살리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번개처럼 요란하게가 아니라, 이슬처럼 은밀하게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매일 아침 우리의 심령에 말씀의 이슬을 내리고 계십니다.


그 이슬로 인해 우리의 믿음이 유지되고, 메마른 마음이 적셔지며, 생명이 살아납니다.


2. 이슬의 은혜가 만들어내는 생명

하나님의 사랑이 이슬처럼 임할 때, 그 사랑은 반드시 생명을 피워냅니다.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5-6)


백합화는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피어나는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깊이 뿌리를 내려 흔들리지 않는 신앙인의 삶을 뜻합니다. 감람나무는 유용하고 값진 열매를 맺는 나무로, 삶의 열매와 풍성함을 나타냅니다. 향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은혜의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이슬 같은 사랑이 임할 때, 사람은 바뀝니다. 은혜의 말씀을 받고 변화된 사람은 피고, 뿌리내리고, 열매 맺고, 향기를 품는 삶을 살아갑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은 이슬처럼 매일 임한다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2)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죄에서 돌아서게 만듭니다. 말씀은 매일 새벽,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때에도 조용히, 그러나 끊임없이 우리 마음에 임합니다.


말씀은 때때로 불편합니다. 양심을 찌르고, 감추고 싶은 죄를 드러내고, 우리를 회개의 자리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피하면 우리는 영적으로 말라 죽습니다. 사탄의 불타는 시험과 세상의 더위 속에서, 우리 영혼은 말씀이라는 이슬 없이는 절대로 버틸 수 없습니다.


말씀이 매일 새롭게 임하지 않으면, 우리의 믿음은 마르기 시작하고, 죄는 자라고, 결국 우리는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아침마다 먹고, 묵상하고, 순종하십시오. 말씀이 여러분의 심령을 촉촉하게 적시고, 뿌리를 깊게 하고, 꽃을 피우며 열매 맺게 할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이슬처럼 말씀을 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요란한 소리보다 매일의 말씀 앞에 무릎 꿇게 하시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가지들이 백합처럼 피고 백향목처럼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이 하루도 말씀의 이슬로 시작하여 은혜의 향기로 마무리하는 날 되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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